아트컨설팅 김미진 선생님 수업 들으면서 작품 판매나 유통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어제 수업에서는 선생님의 컬렉션에 대해 짧게 들었는데, 그러다 나의 컬렉션을 정리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1. 배윤환
운동선수 같은 외모(?)를 한 배윤환 작가. 기자로 일하던 시절 인터뷰를 갔던 때에 긴 대화를 마치고 이 드로잉을 보고 내가 감탄을 연발하자, 선물로 받았다. 선의 힘이 느껴지는 뛰어난 인물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로츠 같은 작가도 생각나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려는 사람의 욕망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https://blog.naver.com/jamesbond009/80159427862
2. 정유미
테미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있을 때 글을 쓰게 되어 인연을 맺은 정유미 작가. 아이슬란드에서 레지던시 참여한 동안 레이캬비크에서 걸어더니면서 경험한 공간에 관한 기억을 담은 작업이다. 사이즈가 작은 작업이고, 그곳에서 본 창문인가 문인가 여러 종류의 패턴들을 모아놓은 작업인데, 마음에 들어서 글 값을 제하고 구입을 했던 기억이 난다.
http://yumichung.com/index.php/project/work-3-coming-soon/
3. 로와정
윌링앤딜링에서 열렸던 로와정 개인전에서 <옥션> 행사를 진행했고, 그때 구입한 작품. 철사로 하늘에 매다는 형태이고 앞 뒷면 모두 작업이다. 걸 곳이 마땅치 않아 박스에 담아 보관 중.. 이 전시 기간 동안 진행했던 일련의 퍼포먼스/과정을 보여주는 작업의 일종의 증거의 기능을 하는 작품이다.
4. 하시시박, 정멜멜, 황선희
더 스크랩이라는 행사에서 구매했던 작업들. 작가의 이름은 가려진 채 오직 이미지만으로 사진을 구매해보는 경험. 그 자리에서 A4 사이즈로 출력을 해준다. 제일 왼쪽은 하시시박 @sisi_wonji 그 다음 두개는 정멜멜 @meltingframe 그 다음 두개는 황선희 @hamidentto 님의 사진이다. 황선희 작가님의 꽃은 나형이, 영진이에게 결혼 선물로 주었다. 세분 모두 사진/디자인 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우리집에 남아있는 두개.
5. Living Pattern
영진이가 미국에서 구입해서 결혼 선물로 보내줬던 것. www.livingpattern.net 제니라는 보태니컬 subjects 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작가. 식물을 테마로 한 실내 인테리어의 인기와 함께 미국에도 이런 작품들이 인기가 많았나 보다. 집안 어디에 놓아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livingpattern 요즘 일러스트레이터들은 보면 인스타그램으로 엄청 인기도 끌어모으고 실제 세일즈도 하는 것 같다. 한국에는 @warmgreytail 이 귀여운 일러스트가 많다.
6. 함혜경
갤러리 룩스에 작품 픽업하는데 도와주러갔다가 선물로 받은 작업. 130x51cm, 사진이라는 것만 안다. 다음에 만나면 제목이라도 물어봐야겠다. 직접 찍은 이미지일까 아님 파운드 이미지들의 합성일까. 이 작품에 관해 아는 것이 너무 없네. 외롭지만 따뜻한 분위기만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다.
아무래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페인팅 작업은 가격이 비싸다보니, 프린트나 판화, 사진이 좀 더 구매하기에 부담이 없는 게 사실이다. 구매를 직접 해보는 것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어떤 감정을 안겨주는 경험이다. 이우성, 엄유정, 전현선 등 사고 싶은 작업들이 정말 많은데..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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