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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2. 주제론7

회화, 조각 장르 젊은 작가의 기록 관리 현황 1) 들어가며: 미술작가의 기록관리와 메타데이터미술작가의 기록관리 미술작가의 기록은 작품 구상부터 전시에 이르는 과정이 담겨 있는 작품의 재현과 보존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기록의 가치에도 불구하고, 미술작가의 기록은 한 개인의 문제로 여겨지며 전문적 관리방안을 모르는 당사자가 스스로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오늘날 미술작가는 원고, 사진 등 종이류의 기록뿐 아니라 웹과 SNS 등 새로운 환경에서도 기록을 생산한다. 특히 디지털기록물의 경우 생산과 공유가 자유롭지만, 보존이 취약하다. 디지털기록물은 생산과 동시에 소멸의 위험에 놓여, 생산단계에서부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없다면, 오늘날의 미술은 기록이 없는 시대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메타데이터메타데이터는 기록의 맥락(cont.. 2024. 12. 6.
[예술학2] 한국 동시대 ‘추상’ 미술의 가능성 2016.12.2.최정윤 한국 동시대 ‘추상’ 미술의 가능성: 몇 편의 글과 몇 개의 전시를 중심으로 Ⅰ. 들어가는 글“넓은 의미의 추상미술이란 ‘대상을 알아볼 수 있게 재현하지 않은 미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자연의 모방’이라는 전통적 미술개념이 폐기된 20세기의 다양한 미술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이 추상미술에는 자연의 외관을 아주 단순한 형태로 환원하거나, 비재현적 형태를 구성하거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을 중시하는 등의 다양한 경향이 포함된다.”열화당 현대미술운동총서 시리즈 중 『추상미술』에서 옮긴이 정무정은 책이 시작되기 전에 위와 같이 추상미술을 정의하고 있는데, 넓은 의미에서는 재현에 충실하지 않은 미술을 뜻한다. 하지만 서구의 20세기 ‘추상미술’은 일반적으로 엘리트.. 2016. 12. 5.
[사진이론] 권오상의 ‘사진-조각’에 나타난 혼성적(hybrid) 특성 연구 권오상의 ‘사진-조각’에 나타난 혼성적(hybrid) 특성 연구 Ⅰ. 들어가는 글서양 현대미술사를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상주의, 입체파, 야수파, 표현주의, 추상표현주의와 미니멀리즘 등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선형적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흐름을 파악하게 된다. 역사는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 정리되어 쓰이기 마련이지만, 그러한 전반적인 흐름의 기술은 개별 작가의 작품에 관한 집요한 탐구의 결과물이 축적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 1980년대 말경부터 모더니즘의 신화를 해체하고자 등장했던 미술 안에서의 다양한 실험의 양상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현대 미술가들은 작가별로 개별적인 방식으로 각자가 직면한 주요 주제를 다루어 특정 사조나 경향으로 전체를 호명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선형.. 2016. 7. 8.
[예술학] 좀비 형식주의 논쟁: 새로운 추상미술은 가능한가? 좀비 형식주의 논쟁: 새로운 추상미술은 가능한가? 뉴욕현대미술관의 (2014)전을 중심으로 Ⅰ. 들어가는 글 《서울 바벨》(서울시립미술관, 2016.1.19~4.5)전은 서울 도시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독립적인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시적 공동 작업을 동시대미술 흐름 중 하나로 조망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였다. 총 17개의 예술플랫폼이 초청됐고, 그들이 전시에 초청한 작가는 70여 명이었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각자의 관심 주제를 구체화한 작품들이 가득 놓여 있어 혼란스러운 광경을 연출했다. 그 가운데 상대적으로 정돈된 전시장의 풍경을 연출했던 그룹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정신과 시간의 방’이다. 이들은 2015년 4월 1일부터 2016년 4월 1일까지 1년 동안 지속해.. 2016. 7. 8.
[디자인사] 동시대 미술작품에 나타난 ‘디자인 충동’ 동시대 미술작품에 나타난 ‘디자인 충동’: 윤향로, 추미림의 작품을 중심으로 Ⅰ. 들어가는 글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그래픽 디자인, 2005~2015》(2016.3.25.~5.29)전은 2005년 이후 10여 년간 서울에서 이뤄진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의 개인 작업을 집중 조명한 전시였다. 일부 친분을 가진 그룹의 디자이너들만 참여해 편협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기존의 디자인 전시와는 차별화되는 자율적 작업의 결과물로서의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월간 『아트인컬처』에 실린 《그래픽 디자인》전 리뷰에서 시각문화 연구자 윤원화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맥락에 놓인 이들은 최근 몇 년간 서로 뒤섞이고 상호 참조하면서 미술관으로 역류해 들어왔다. 미술 제도는 이것은 미술이 아니라.. 2016. 7. 8.
[리포트] 따로 또 같이 : 기획자의 협업사례 따로 또 같이 : 기획자의 협업사례 특정 기관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기획, 편집, 공간 운영 등의 일을 두루 도맡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독립 큐레이터’를 줄곧 사용해 왔다. 미술관/박물관 큐레이터가 작품 수집, 보존, 복원, 자료 관리, 전시 기획, 교육 등을 폭넓게 담당하고 있다면, 독립 큐레이터의 역할은 기획, 매개에 더 치중돼 있다. 독립 큐레이터들은 그들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 공간 섭외 등 물리적인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는데 각 기관에서 주최하는 전시기획공모에 응모하는 방법이 있고, 그 외 대부분의 경우 공공기금에 의존한다. 혹은 전문 기획자를 필요로 하는 행사에 초대.. 2016. 3. 1.
[리포트] 사건일지 2013~2015: 미술계 청년들의 향방? 사건일지 2013~2015: 미술계 청년들의 향방? + 전(2014.11.20~12.31)부터 시작해 2015년 한 해 동안 열린 신진작가 위주의 기획전, 소규모 미술공간의 실험적 양상에 관한 글을 써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신은진 큐레이터는 미술계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관한 선지식이 없는 대중을 위한 글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예술가는 힘들다?문화체육관광부(2014)의 미술진흥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미술대학의 졸업생은 매해 3200여 명이며, 현재 미술가 수는 4~5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미술시장의 규모에 비해 훨씬 많은 학생들이 매해 사회로 나온다. 대부분의 학생들의 경우, 먹고 사는 일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전업 작가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청년.. 2015.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