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경1 [one work⑦] 강서경 <Mora> 2015 강서경 Gouache on mulberry papart mounted on canvas 50x40x12cm 2015 모라(Mora)는 국어국문학자료 사전에 따르면, "음의 길이에 있어 상대적인 단위"를 뜻한다. 단모음 1음절의 음장을 1모라, 장모음 1음절의 음장을 2모라로 취급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시간을 내포한 단위로 그것들이 모여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마치 음절이 모여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여 문장과 문단을 이루듯이, 강서경의 최소 단위는 끝없이 증식 가능하다.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기본 단위가 연결돼 이어지는 형태인 셈이다. 작가는 다른 작품에서는 정간보의 개념도 쓰고 있는데, 이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유량악보로,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칸을 나누고 그 한 칸을 1박으로 인식.. 2016.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