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3. 리뷰61 [전시리뷰] 검정으로 그린 ‘회화 같은 회화’ : 배윤환 개인전 <WAS IT A CAT I SAW?>(인사미술공간, 2014.5.9~6.5) 배윤환 캔버스 위 오일파스텔과 아크릴 150x210cm 2013 (인사미술공간 1층 설치 전경) 검정으로 그린 ‘회화 같은 회화’ (인사미술공간 2014.5.9~6.5) 리뷰 속물과 잉여의 시대다. 보통 정의하길, 속물은 “체제 내에 포섭되어 소 비하는 주체”이며, 잉여의 경우 “속물적 지위를 얻고자 노력했으나 실패한 이들 가운데 속물되기를 유예하고 있는 존재들”이다.1 사람들에게서 선한 윤리의 경로를 추구할 ‘진정성’은 사라진 지 오래인 것처럼 보인다. 2014년, 지금 여기의 한국사회가 그러하다. 그러한 사회에서 먹고 입고 숨쉬며 자란 젊은 세대는 속물과 잉여, 두 카테고리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자신이 속물임을 인정하는 속물과, 끝까지 아닌 척하는 속 물이 있을 뿐이다. 이런 사회 속에서 예술은, 회.. 2015. 12. 1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