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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 메모

전시의 종류 - 10가지

by ㅊㅈㅇ 2017. 12. 28.

에이드리언 조지의 큐레이터 라는 책1장에서 발췌한다.


1. 소장품전 collection display :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보유한 소장품을 활용한 전시 

2. 특별전 special display : 상설전과 차별화된 전시. 소장품에 맥락과 의미를 더하고 자료나 작품을 대여하기도 함. 

- 초점전 in-focus display : 특별전의 일종. 기관 소장품 중 한두점을 주인공으로 선정, 이 작품과 관련한 추가적 정보를 제공하는 기록 자료, 기타 예술작품등으로 꾸리는 전시 

3. 임시전 temporary exhibition : 독립 큐레이터나 미술관 외부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담당하는 전시. 역사적인 것부터 현대적인 것까지 모두 가능하며, 개인전, 단체전, 주제전 아무 제약이 없다. 대여 작품이 대부분이며, 기관 소장품 곁들이는 경우 많다. 작가에게 최신작을 대여받거나 소속 갤러리에서 대여 받을 수 있다. 

- 조망전 survey show : 임시전의 일종. 예술 작품을 폭넓은 차원에서 살펴보는 전시. 주제나 사조에서 시작해 이들 사조가 미친 영향을 탐구. 조망이 아닌 개요가 되기 쉬워 비판에 노출되기 쉽다.

4. 전문전 monographic show : 한 작가의 작품에 초점을 맞추는 전시. 작가의 경력이 중년에 접어들 때 열리거나 사후 회고전의 형식을 띤다. 생존 작가를 대할 때에는 큐레이터가 어느 정도 센스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미술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전시를 여는 것은 경력상의 분수령이기 때문. 

5. 역사전 historical show : 특정 시대를 돌아보는 전시로 거의 모든 작품을 대여받아 전시한다. 큐레이터가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나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고 재해석할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하거나 현대 시대 정신을 반영할 때, 광범위한 조사와 축적된 지식의 결과물로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6. 정기전 periodic exhibition 또는 반복전 repeating exhibition :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퀸케니얼 등이 있으며, 정기적 연례 전시부터 여러 미술관, 독립 공간, 공공장소 등을 아우리는 도시 차원에 이르기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7. 장소특정적 전시 site-specific exhibition :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시가 열릴 지역의 법률이 허락하는 한 어느 장소에서나 선보일 수 있는 전시. 

8. 자유출품 전시 open-submission exhibition : 기준에 해당되는 작가가 작품이나 포트폴리오를 제추르 심사위원이 검토한 뒤 출품할 작품을 선정하는 전시. 가장 역사깊은 사례는 176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왕립예술원 하계전이 있다.  

9. 커미션 전시 commissioned project : 큐레이터 및 공공미술 커미셔너에세 유망작가의 신작 제작 지원의 기회를 준다. 작가는 규모나 소재 면에서 난이도가 있거나 비용의 이유로 해보지 못했던 작업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다. 

10. 아트페어 art fair : 상업 박람회와 비슷하다는 인식이 짙다. 그러나 아트페어의 역사는 생각보다 복잡하며 초기에는 훨씬 본격적인 큐레이팅이 이뤄졌다. 오늘날 아트페어의 기원은 1967년 쿤스트마르크트67에서 찾을 수 있다. 갤러리를 초청해서 5일 동안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베를린 장벽의 건설이후 침체되었던 서독의 미술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하인 슈튄케와 루돌프 츠비르너는 아트페어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목표 아래 쿤스트마르크트67을 개최했다. 이후 몇년 지나지 않아 1970년에는 스위스의 아트바젤, 1974년에는 파리의 피악, 1979년에는 미국의 아트시카고 등 다른 상업 아트페어가 나타났다. 페어를 통해 컬렉터와 큐레이터 간에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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