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원포, 오희원 Iridescent Fog
브로셔에는 김뉘연 이라는 분이 글을 썼는데 엄청 시적인 글이었다. "시작은 눈과 함께한다. 바라보기. 계속. 다시. 시작. 연속되는. 눈. 응시. 내려간다. 상승. 모여든다. 수렴. 나아간다. 발산. 흩어진다. 분산. 휘어진다. 굴절. 움직인다. 흐름. 시간의. 시간이 고였고 흘렀던 공간에서. 누군가의 눈과 함께 거기 이미 있었던, 이제 나의 눈으로 함께하는."
다세대아트살롱, 한일 교류전 <50/50>
이태원에 새로 생긴 공간. 서진석 선생님과 여러 분들이 함께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들었던 것 같다. 이 건물 지하에 전시장이 있다. 2005년 한일 교류 40주년을 맞아 루프에서 개최했던 <40/40>전에 이어 2019년에는 두번째 전시인 <50/50>을 개최한다. 이 숫자는 참여작가들의 연령대를 의미함과 동시에 두 국가간 평등을 말한다고.
페이스갤러리, 로버트 라우셴버그
오퍼센트, 이우성x고고다다 <둥둥오리배>
이수성은 기대고 기대어지는 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왔다. 기댄다는 말은 불안한 마음을 놓게도 하지만, 반대로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은 힘을 빼는 일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서로가 쓰러지지 않도록 적당하게 힘을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고고다다(장혜정, 최희승)가 쓴 개별 작품에 대한 사적인 해석글이 벽면 한쪽에 놓여 있다.
P21, 이형구 Penetrale
예전 작업하고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는 자리. 안소연 평론가가 긴 글/전시 서문을 쓰셨다.
Whistle, <람한, 안준우>
"스크린 속 재현된 장면, 이야기. 두 작가는 디지털 사회 안에서 포착하는 순간적 경험을 기록한다. 개인의 취향과 연결된 사물과 생명체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회화적으로 한 화면 안에 담는다. 불규칙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의 일부는 최종 결과물에서 삭제되거나 중첩되어 한 프레인 안에 재배열된다."
전시보러간 날에는 일민에 계셨던 이수현씨를 만났는데, 여기에서 일한지 1년 이상 되었다고 했다.
아트딜라이트, 정현 Set Piece
"전시는 현대 서울의 전시 형식을 반추한다. 이는 독립출판과 신생공간을 주 무대로 파생된, 인터넷을 통한 개인의 생산, 소비, 담론, 아카이브라는 특성을 담고 있다. 작가의 1인칭 시점에서 전시의 형식은 확대, 축소, 반복된다. 전시제목 <Set Piece>는 가구와 오브제의 그룹화를 지칭하거나, 그 자체로 설 수 있는 무대 배경장치, 또는 이상적인 형태로 구성된 서사를 의미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세트 피스는 치환 가능한 광학적 레이어에 놓인 인공배경 부분을 뜻한다."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조주리 선배가 기획한 <번외편>
사루비아다방, 우한나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장성은
공간형, 성시경
룰즈 전시 이후 오랜만에 본 성시경 작가. 첫 개인전을 공간형에서 열었다.
OCI미술관, 윤석남
벗들의 초상을 그리다 라는 제목. 말 그대로 오랜 여성 지인 동료 들의 초상을 그린 작품들로 1, 2층이 가득 채워졌다. 아는 얼굴 찾아보는것 + 그 옆에 관계를 설명해놓은 문구를 읽어보는 것이 흥미롭다.
갤러리룩스, 함혜경
함혜경 작가 개인전 <의문의 가장자리>. 2층에 영상 1점, 3층에 영상 1점 이렇게 출품되어 있다. 총 30~40분 정도는 있어야 다 볼 수 있는 듯.
홍콩서 촬영한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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