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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컬처 2020.1] 영파워 111 뉴비전, 한국미술 10년 아트인컬처의 특집에 소개되어 아카이빙 해둔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소개된 영파워는 대략 나이대로 치면 1977년 출생부터 1993년 출생 사이의 사람들로 제한된 것 같았다. (28~44세) 1980년대 출생의 30대가 가장 많았다. 특집 가장 맨 뒷장에는 추천위원 리스트가 있었는데 총 100명이었다. 추천위원은 2008년 1월호 특집 에 소개된분 50인과 그 외 50인으로 꾸려져 있었다. 추천위원과의 친분이 없어서인지 나는 떠올랐던 사람이지만 리스트에는 이름이 안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혹은 1970년대 후반 이후 출생이기는 하지만, 이미 기성파워(!)처럼 느껴지는 사람은 굳이 추천을 하지 않아 빠진걸까? '누가' '누구를' '왜' 추천했는지가 궁금했는데, 그건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특집은 항상 추.. 2020. 1. 10.
[전시리뷰] 김동찬 개인전 <당신의 개인전>(스페이스xx, 2019.12.16.~2020.1.8.) 스페이스xx, 김동찬 개인전 2019.12.16.~2020.1.8. 전시 리뷰 천장과 바닥, 기둥까지 모두 흰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품들로 왁자지껄하다. 그리고 전시장 중앙에는 난로를 가운데 두고 간이의자가 네 개 서로 마주보며 놓여있다. 그곳에 김동찬 작가가 앉아있었다. 입구에서 받은 전시 초대장 역시, 축구 경기 티켓과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마치 내가 축구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이 된 기분이 들도록 했다. 작가 김동찬의 축구 사랑은 꽤 오랜 시간 이어져왔다. 중학교 때부터 함께 축구를 하던 친구들과 아직까지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있는 이름을 새긴 응원 머플러는 한 벽 가득 걸려 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익숙하게 아는 이름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 .. 2019. 12. 29.
2019.12 (예술로 함께로, 리브 포에버, 문경의, 이수민, 노이로제 리드미컬, 어긋나는 생장점, 미치지 않는, 고재욱, 이의성, 정상궤도, 사이키델릭 네이처, 조혜진, 광장, 한국비디오아트7090, 레.. 공 갤러리 카페, 예술로 함께로 홍대 회화과 정년퇴임하신 김용철 교수님과 제자분들이 모여서 하는 전시. 이 갤러리 카페도 학과선배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김용철 박유진 박윤경 오새미 이동욱 이채원 이희명 최윤정 홍성준 홍정욱 총 10명이 참여하심. 나는 안소연 평론가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하루 특강?같은 발표?를 하러 갔다. 하이트컬렉션, 리브 포에버 "리브 포에버는 이미지 범람의 시대에 예술로서의 사진, 그리고 그 사진의 영속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 속도를 이겨내고 사진은 영속할 수 있을까? 특히 예술로서의 사진은 영속할 수 있을까? 이 전시는 이러한 질문을 안고 출발하였다. ... 정희승, 전명은, 김경태, 이민지, 오연진의 사진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해 나가면서 일정한 마찰력.. 2019. 12. 20.
[Painting Network] 전시전경 & 몇 가지 질문들 전현선 신현정 이희준 사진: 최철림, 신한갤러리 역삼 제공 Q 작가 선정은 어떻게 했는가?작가 세 분이 그룹으로 지원을 준비하고 있었고, 내가 뒤에 합류했다. 이번 전시는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솔직하게 소통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이었지만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다. 덕분에 상반기에 스터디하면서 좋은 작가들과 자주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어떤 작가를 선정했는지보다도 세 작가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어떻게 바뀐 작업을 선보였는지에 집중해서 봐주었으면 좋겠다. Q 그래서인지 이 주제에 맞는 다른 작가들도 많을 것 같고, 3명으로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규모를 키워서 새로운 전시를 또 해보고 싶다. 여유를 가지고 리서치도 하고 준비도 하려고 한다. Q 기획자로.. 2019. 12. 20.
[전시리뷰] <어긋나는 생장점>(문화비축기지, 2019.11.22-12.14) 다른 곳을 바라보며광화문 광장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각종 단체들의 시위가 있다. 지방 각지에서 온 경찰 버스들이 여기저기 주차되어 있고, 길이 막힌 줄 모르고 몰려오는 차들,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로 광화문 일대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다. 이런 시위의 현장의 중심에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사람들로 가득한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심장 박동보다 빠르게 울려 퍼지는 비트는 사람들을 더욱 흥분하게 하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지루할 수도 있는 시간을 흥으로 채운다. 어쩌면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대하는 태도는 딱 이정도의 엔터테인먼트, 그것뿐인지도 모르겠다. 미국 뉴욕의 덤보(Dumbo) 지구는 공장 지대였던 지역이 예술가의 아지트로 변신한 곳이다. 창고용 선박은 고급 스튜디오로 바뀌어 예술가.. 2019. 12. 18.
돈과는 거리가 먼.. 문화예술? 미술과 관련된 어떤 일을 하면서 돈을 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다. 나부터도 그렇다. 작가도, 큐레이터도, 평론가도 모두 마찬가지다. A평론가는 지방의 미술관에서 긴 분량의 평문을 쓰고도 20만원밖에 받지 못하며, B독립큐레이터는 전시를 기획하고 기획비조로 받는 금액이 전체 전시 예산에 5%도 되지 않는 적은 수준에 그치며, 작가들은 작품을 제작할 순수 제작비 외에 인건비에 해당하는 아티스트피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제도적 개선을 요구한다. 당연히 모든 종류의 노동 글, 기획, 작품 제작은 숭고한 노동이자 전문적인 일이기 때문에 적당한 보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창조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그 값을 단순히 시간당 임금으로 수치적으로 계산해서 일괄적으로 산출해내기 어렵다. .. 2019. 12. 9.
오프닝을 마치고 & 감사의 인사 사실 나는 다른 전시의 오프닝에 거의 가지 않는다. 분당에 이사오고 나서 서울에 막히는 저녁 시간에 나가있기 불편한 것도 있고, 임신하고 나서는 더 저녁시간 외출이 꺼려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좋지만, 어차피 나는 술도 먹지 않고, 또 그렇다하게 친한 크루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아무 전시에도 오프닝에 안간지 꽤 됐다. 가더라도 낮시간에 아무도 없을때, 리셉션 시작 전에 조용히 혼자 먼저 보고 오는 정도였다. 그러니 '품앗이' 개념으로 본다면 내가 한 전시에 아무도 오지 않아도 전혀 서운할 일이 아니다. 내가 호스트가 되는 행사니까 뭔가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된다면 기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거기다 어젠 갑자기 한파가 몰려와서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 2019. 12. 6.
2019.11 (오희원, 50/50, 로버트라우셴버그, 이우성x고고다다, 이형구, 람한x안준우, 정현, 금천예술공장, 우한나, 장성은, 성시경, 윤석남, 함혜경 ) 갤러리원포, 오희원 Iridescent Fog 브로셔에는 김뉘연 이라는 분이 글을 썼는데 엄청 시적인 글이었다. "시작은 눈과 함께한다. 바라보기. 계속. 다시. 시작. 연속되는. 눈. 응시. 내려간다. 상승. 모여든다. 수렴. 나아간다. 발산. 흩어진다. 분산. 휘어진다. 굴절. 움직인다. 흐름. 시간의. 시간이 고였고 흘렀던 공간에서. 누군가의 눈과 함께 거기 이미 있었던, 이제 나의 눈으로 함께하는." 다세대아트살롱, 한일 교류전 이태원에 새로 생긴 공간. 서진석 선생님과 여러 분들이 함께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들었던 것 같다. 이 건물 지하에 전시장이 있다. 2005년 한일 교류 40주년을 맞아 루프에서 개최했던 전에 이어 2019년에는 두번째 전시인 을 개최한다. 이 숫자는 참여작가들의 연령대를 .. 2019. 11. 26.
[전시서문] <Painting Network>(신한갤러리 역삼, 2019.11.20~12.24) What is Contemporary Painting? 최정윤(독립 큐레이터) 미술과 사랑에 빠진 계기는 그림이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모네의 수련 그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그림을 볼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1990년대 이후 동시대미술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미술은 끊임없이 전통을 벗어나는 데 주력했고, 퍼포먼스 영상 설치미술 등 장르적으로도 확장되어 나갔다. 비엔날레를 비롯한 각종 대안공간이 20주년을 맞고 있는 지금, 이 같은 확장성과 함께 오히려 미술 안에서만 다룰 수 있는 재료, 표현을 전제로 작업적 고민을 이어가는 작가들도 늘어나는 것 같다. 이미지로 가득한 시대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것, 전통적 재료로의 회귀에 흥미를 느.. 2019. 11. 26.
신한갤러리 역삼 근처 맛집 1. 옥동식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로37길 38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되었다는 돼지곰탕 맛집. 유기그릇에 정갈하게 담긴 깔끔한 탕을 8000원에 먹을 수 있다. 맑은 국물에 밥이 말아져 있고 돼지냄새 전혀 없이 깔끔하다. 2. 옛날그맛명동칼국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37길 3 칼국수와 만두로 유명하지만, 점심에는 새싹 왕비빔밥도 맛있다. 6500원으로 푸짐한 야채비빔밥과 만두가 한덩이 들어있는 칼국수 국물을 함께 주신다. 3. 엔가와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37길 3 9500원에 도톰하고 부드러운 로스카츠를 먹을 수 있다. 라멘은 별로라고 하니 돈까스 메뉴를 먹는게 좋다. 4. 만복회해산물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72길 16 초원빌딩 알탕 8000원, 멍게비빔밥 8000원으로 신선한 해산물음.. 2019. 11. 14.
기획전 준비의 비하인드 스토리 보통 기획전을 지원하는 재단 기금을 보면, 1000만원 정도가 주어진다. 물론 적은 돈이 아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한 일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원을 받아 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감격스럽고 큰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예산을 항목별로 쪼개 생각해보면 보통 대관료, 운송비, 공간조성비, 설치, 작가 제작지원비, 디자인비, 인쇄비, 원고료, 번역료 등으로 쓰인다. 대관료는 적게는 200~400만원까지 들고, 인쇄, 디자인도 천차만별이지만 200~300만원은 든다. 운송, 설치, 공간 조성에서 100~200만원이 드는 걸 생각하면 작가 제작지원비를 충분하게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심지어 전시를 기획한 기획자는 아무런 돈을 받을 수 없는데, 그것은 본인이 하고 싶은 기획전을 구현.. 2019. 11. 13.
기획전을 위한 디스플레이 목업 신한갤러리 역삼에서 다음주부터 열리게 될 기획전 준비를 위해 지난달 초쯤 작가분들+디자이너+갤러리 큐레이터분들과 함께 볼 공간 1/20 목업(Mockup)을 직접 만들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인데, 몇몇 분이 이 사진에 관해서 실제 만났을 때 이야기해주시기도 했고 그래서 블로그에도 정리해둔다. 신한갤러리 역삼은 실제 평수로는 100평이 넘는, 꽤 넓은 공간이지만 기존 사무공간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천장이 240cm로 전시장치고는 낮은 편이고, 좁고 긴 공간 특성 때문에 전시하기에 편한 공간은 아니었다. 또 큼직한, 없앨 수 없는 기둥들이 중간중간 네개나 있고, 벽에도 기둥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모든 벽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바닥도 짙은 고동색의 나무 바닥과, 대리석 바닥이 섞여 있.. 2019. 11. 13.
[전시소개] Painting Network Painting Network 전시 기간: 2019년 11월 20일 (수) ~ 12월 24일 (화) 관람 시간: 월~토 10:00am ~ 6:00pm 일요일 공휴일 휴관 오프닝 리셉션: 2019년 12월 5일 (목) 6:00pm 전시 장소: 신한갤러리 역삼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참여 작가: 신현정, 전현선, 이희준 웹사이트: www.shinhangallery.co.kr 주관: 신한갤러리 역삼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 전시 소개 우리는 모두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네트워크는 여러 개체가 그물(net)과 같은 연결망으로 이어져 있는 상태를 지칭한다. 컴퓨터나 통신수단, 사람이나 기업체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의 관계망은 우리 모두에게 방대.. 2019. 11. 7.
Painting Network Coming Up! 전시 제목 : Painting Network 전시 기간 : 2019. 11. 20 (WED) ~12. 24 (TUE) 참여 작가 : Fay Shin 신현정, Hyunsun Jeon 전현선, Heejoon Lee 이희준 오프닝 리셉션 : 2019. 12. 5 (THU) 18:00 PM 런치 토크 : 2019. 12. 4 (WED) 12:00 PM 장소 : 신한갤러리 역삼_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월~토 10AM~6PM, 일요일 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02-2151-7654 / 7678 주차 가능 디자인 : 남주현(유어마인드) 주관 : 신한갤러리 역삼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2019. 10. 30.
2019.10 (정성윤, 김가연, 임광혁, 임지민, 양유연, 백경호, 함양아, 최황, 칠성조선소, Imi Knoebel, 올해의 작가상 2019, 안드레아스 에릭슨, 박보나, Liza Lou,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 최수인, 정수.. 포스코미술관, 정성윤 김가연 임광혁 정성윤 김가연 임광혁 FAS, 임지민 버티고개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처음 가보는 전시장이었다. 집이었던 곳을 개조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마도예술공간, 양유연 아마도예술공간 공간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그림들이었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백경호 전시공간, 최황 페이스북에서 누가 공유한 글 때문에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 글을 잘 쓰는 분이어서 전시는 어떨지 궁금해서 가봤다. 마운튼 클라이밍을 좋아하는 작가인 것 같았다. 대안공간루프, 함양아 갤러리 팩토리, 칠성조선소 서체이야기 아버지의 글씨체 예전에 임시공간에서 워크숍할 때 칠성조선소 운영하는 부부인가를 뵈었었는데, 서체가 아버지의 글씨체인 줄은 몰랐다. 한글날에 네이버에서도 글씨체 공모? 이런걸 해서 사람들 개개.. 201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