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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8. 미술 일지

2019.5 (프리즘 판타지, 강국진, 솔로쇼, 김나영 그레고리마스, 김홍식, 우정수x정수정, 최모민, 정희민, 김경태, 데이비드 호크니, 멀티액세스, 박서보, 아스거 욘, 안톤 비도클, paste, 박형지, 그..

by ㅊㅈㅇ 2019. 5. 23.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플라자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 위치한 어벤저스 모형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프리즘 판타지: 빛을 읽는 새로운 방법>전. 2019.4.19~8.18

Daniel Buren <pile up: high relied n B 10> 2017 

Daniel Rozin <Mirror No. 12> 2013 

Daniel Rozin <Penguins Mirror> 2015 

Thomas Canto <Experimental Urban Symphony> 2019 

Gabriel Dawe <Plexus No. 40> 2019 

Olafur Eliasson <Pebbles on the Beach> 2017 

Olafur Eliasson <Visual Meditation> 2017 

Ivan Navarro <Tuning> 2015 

전시장 외에도 아트 가든, 아트 워크, 호텔 곳곳에 컬렉션이 영구 설치 돼 있다.  

Robert Indiana <LOVE> 

Yayoi Kusama <Great Gigantic Pumpkin> 

Ugo Rondinone <Dog Days Are Over> 

Subodh Gupta <Ray>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 아트 워크, 아트 스페이스. 올라퍼 엘리아슨, 수보드 굽타, 로버트 인디아나, 야요이 쿠사마, 데미안 허스트 등 유명 작가의 고가의 작품들이 많다. 호텔과 몰이랑 잘 어울리는 듯하다. 예술의 역할이 뭘까 고민하다가도, 여기처럼 자본주의 끝판왕 장소에 가면 예술품은 그냥 한낱 장식품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슬프지만 어쩔수없는 현실..인정하면 편할것도 같고.

 

수림아트센터, 강국진 

박사 동기 이은주 선생님(동명이인이 많은것 같다)이 기획하셨다고 하여 들른 곳. 강국진 작가의 50여년의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회고전. 4섹션으로 나눈 것도, 일부 벽엔 검정 천을 쓴것도, 군데군데 작가의 말을 월텍스트로 한 것도, 아카이브 섹션과 인터뷰 영상도, 브로셔에 큰 글씨로 인쇄된 서문도 좋았다. 그치만 나무바닥과 노란 조명이 예스런 느낌을 주기는 했다. 페인팅 액자는 유리없이 얇은 나무로만 하는게 젤 좋은 것 같다 ㅎㅎ 1970-80년대 작업들도 다 보관이 잘 된 상태였다. 소장처도 캡션에 기입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 (월욜도 한다고 해서 과기대 오는날 들렀다) 전시는 5.15까지.

 

협동작전, Solo Show- Paper

경리단길에서 종이작업만을 다루는 판매전시. 30~50만원선으로 좋은 작가들의 드로잉 작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였다. 민지가 김미영 작가 작업이 좋다고 말했어서 이 행사를 알려줬고, 오프닝때 함께 가서 구입했다. 첫 작품 구매의 경험! 축하축하. 

스페이스윌링앤딜링, 엄유정 

김미영 작가는 정말 팬이 많았다.. 

아트사이드갤러리, 김미영
학고재갤러리, 박지혜 
갤러리조선, 안상훈

날이 벌써 많이 더워져서.. 땀을 엄청 흘렸다. 좁은 공간이지만 십자형으로 나무 판넬 가벽을 세워서 부스별로 특색있게 잘 구성해 놓아서 볼거리가 많았다. 반가운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던. 

갤러리erd, 네마냐 니콜리치 
원룸, 이수경 
휘슬, 김태윤 
갤러리플래닛, 박광수 

 

성곡미술관, 김나영 그레고리 마스 <ReProspective>

성곡미술관에 얼마만에 가는건지.. 뒤에 카페에 가려면 표를 끊어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래도 좋았지만.. 

예전 전시들을 재료 삼아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고. self referential 한 작업, 전시들을 요즘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어쨌거나 이 둘의 감각은 항상 뛰어나다.. 설명하거나 이해하긴 어려운데 감각적인 결과물이 매력적이다. 

A 무아 자기도취 NO-EGO EGO TRIP 

칼리그라피 작업을 산다음에 그 위에 스펠링도 막 틀린 저런 그래피티 스러운 작업을 걸어놨다. 액자는 또 엄청 올드스쿨 느낌이라 더 재미지다. 벽 컬러도 참 잘썼다. 

사이즈 매터..ㅎㅎㅎ sigh 한숨.

귀염사주의. 이런것인가봉가  

B 낭만결핍증 romance deficiency disorder

C 시스템의 목적은 그 시스템이 하는 일

레디메이드 가져다가 배치해놓는 이런 작업.

D 무감각의 미 Beauty of being numb

파라다이스집, 김홍식

의외의 조합, 핑퐁 프로젝트 : 우정수, 정수정

우정수 작가가 지속적으로 하는 협업 프로젝트. 전에는 이은새 작가와 한적이 있다고 한다. 진짜 탁구치듯이 문자 그대로 둘이 같이 작업을 하는 거라고한다. "타자에 의해 오염됨으로써 고유성을 상실하려는 시도, 상대방의 존재가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을 감수하며 자신을 파괴하는 자기 분열적 양상의 구현, 자신에 대한 저항" 이라고. 

내용적으로 큰 의미는 없어보이지만.. 정말 하나의 게임처럼? 가볍게 재밌게 감각적으로 접근하는 프로젝트. 

벽 컬러나, 액자 색깔이나 흰 조명으로 한 디피가 엄청 젊은 감각? 이런 느낌을 준다. 

원앤제이플러스원, 최모민

초현실적이라고 해야하나. 초록초록한 평범한 풍경인가 했는데 뭔가 이빨을 숨기고 있는 그림들. 

P21, 정희민

두 개로 나누어져 있는 윈도우 갤러리 같은 공간. 경리단길 중턱?에 있다. 재료도 표현 방법도 예전작업과는 좀 달라진 느낌.. 물성도 좀 두터워 지고. sincerely heemin 저 글자를 엄청 반복적으로 썼다. 

휘슬, 김경태

좋아하는 사진 작업. 상업사진처럼 수백장을 찍어서 한장으로 합성해서 더욱 또렷해지는 그런 기법을 쓴다고. 저 주사위?를 요리조리 찍은 것들. 큰 사이즈로 흰벽에 걸리니까 정말 다른느낌이다. 전시 제목은 dropping to the surface 인데 작업하고 찰떡같이 어울리는 제목같다. 원래 2, 3층이던 휘슬이 이제는 3층만 전시장으로 쓰고, 지하에 수장고를 마련했다고.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 + 멀티 액세스 4913

인선샘이 주신 호크니 표를 들고 총총. 평일 낮 1시경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포토콜라주를 비롯한 주요작업은 하나도 없다고 혹평이 하도 많아서 기대를 1도 안하고 갔더니 의외로 좋았다. 풍덩도 좋았고.. 마지막 전시실에 큰 풍경작업도 좋더라. 학생들에게 전시감상문 과제를 냈는데, 많은 수의 학생들이 호크니 전시 리뷰를 냈더랬다. 학생들 의견을 듣고 보니 또 새롭기도 하고. 

전시장 안에선 사진 촬영도 안되고, 재입장도 안되고 뭔가 암튼 까다로웠다. 

신소장품전시. 전시 디자인에 공을 들인게 많이 티가 났다. 

전시디자인은 곰디자인, 시각디자인은 이원섭 
윤지영
람한
김익현
박정혜
이은새
로와정
사사
이우성, 안지미 이부록
김지평
철제 구조물이 너무 쎈가 싶다가도, 뭐 소장품 전시니까 그냥 도서관에 책 놓여있는 선반처럼 쭉 나열해 놓는 방식이 잘 어울리는 듯했다. 캡션 걸어놓은 모양새나 조명도 적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박서보

1층부터 지하까지 이어지는데, 가장 최근 작업에서 시작해서 시대순으로 뒤로 가는 순서였다. 최근 작업들은 색감이 정말 엄청 아름답네. 액자 없이 벽에서 좀 띄워서 디피했는데 넘 잘어울렸다. 위에 자연광이 좀 섞인 높은 천장하고도 찰떡. 외국인 관객도 정말 많았다. 서울에 와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외국인들이 보기에 정말 좋을 전시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이 연필을 쓴 작업들이 박서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일. 

아트숍에는 판화나 엽서 등을 팔고 있었는데.. 유리없는 나무액자에 프린트 넣은것들 정말 이쁘다. 

국현 서울관, 아스거 욘

학생들에게 추상표현주의 설명하면서 코브라그룹도 언급하고 그랬는데, 아스거 욘 전시가 딱 열리다니. 현대차시리즈 하는 그 전시실 한곳에서 열렸다.  

회색 벽에 회색 반투명 커튼으로 공간 분할. 

길에서 산 오래된 전통적 화풍의 그림위에 마치 그래피티 하듯이 이렇게 망쳐놓는 작업들 멋짐. ㅎㅎ 

국현 서울관, 안톤 비도클

갤러리175, paste 김한나 허연화

소피스갤러리, 박형지

박형지는 삶의 주변에서 얻은 일상적이고 사적인 경험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일상과 관련된 내러티브와 함께 회화 작업에서 실패와 망치기의 과정이 반복되면서 만들어내는 순간의 감성을 나쁜 날씨에 빗대어 표현한 신작 16점으로 구성된다. daily trivia의 homeliness. 

신한갤러리 역삼, 그런, 점-선-면, 에서

김미래 표영은 정철규 

김미래

김미래 작가는 1950년대 미국에서 발생한 기하학적 형태인 하드엣지 페인팅과 유사한 작업을 선보인다..기하학적 선형 구조와 단정함, 원색의 출현은 감지되지만, 반복되는 엄격성의 부재와 부분의 도드라짐에서 작가의 고유성이 빛을 발한다. 

스페이스소, 매터데이터매터

문이삭 문주혜 정해민 

백지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만든 작업들로 전시가 구성됐다.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은 비물질적 데이터가 장소, 비용과 같은 현실적 문제를 덜어주고,, 그래픽 데이터의 고유한 미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문주혜

문주혜 작가의 작업은.. 맥북의 레티나 화면에서 최적화된 이미지를 만든 후 인쇄 출력과 동양화 채색을 통해 장지에 옮기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재료가 대부분 장지에 피그먼트 프린트, 채색, 락카.. 다. 게임, 유투브 영상 등을 보면서 스크린샷으로 저정해 둔 시각 효과들을 이미지로 활용.. "마지막에 칠해진 락카는 3차원 공간 속 움직임을 지시하던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을 닮아 마우스패드 위에서 배회한 흔적을 보여준다"고.. 

문주혜
정해민
문이삭

수원아이파크미술관 <당신의 하루를 환영합니다>

2015년 설립된 수원시립미술관. 현재 관장은 김찬동. 

찾아보니 설립 즈음에도 미술관 이름 때문에 잡음이 많았던 것 같다. 현대산업개발이 근처에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얻은 개발이익 환수금을 공공에 환원하는 형태로 기부를 했단다.. 사기업이 기부채납방식으로 지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기부채납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지을때나 큰 사업지 허가를 받는 경우 이뤄진다. 도서관, 미술관, 공원 등 시민을 위한 공용시설을 짓는 경우가 많다. 처음 지을때 현대산업개발이 300억을 투자한거 같고, 그 이후로는 시에서 매년 30억씩 미술관 예산을 주고 있는 듯. 나도 이름 때문에 왠지 거부감들었었는데 ㅎㅎㅎㅎ 근데 실제 가보니 건물도 깨끗하고, 공간도 널찍하고 조용하고 좋았다. 

오택관 
안가영 <헤르메스의 상자> 2018 
임영주
윤향로

<재-분류: 밤은 밤으로 이어진다>

여성주의 작업들만을 선별해 만든 소장품 전시. 소장품 전시가 재밌기가 참 어려운데.. 작품 선정이 꽤나 흥미로워서 오래동안 감상. 송상희.. 윤석남..등의 작업이 익숙하지만, 내가 아래 작업설명서 중에서 고른 두가지는 김인순과 박영숙. 

좋아하는 작가에 관해 설명이 적힌 종이를 1~2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비치해두었다. 

박영숙 <헤이리 여신 우마드> 2004
송상희
김인순 <그들의 꿈은 어디로 가나> 2005

수원박물관 <수원 여성의 독립운동>

수정이가 일하고 있는 수원박물관. 

영상이랑 문구랑 흘러나오는 음악.. 때문에 눈물이 터져버렸다. 

2층에는 상설관. 서예는 정말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인데.. 한번 공부해보고싶다. 

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전 <최정화 : 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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