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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박수근 전시 '화가 박수근의 서울'(~2022.3.1) 아라가 추천해준 알바. 이미지줌 이라는 영상 제작업체가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박수근 전시 홍보 영상 촬영을 맡았는데, 시나리오를 쓸 방송작가를 찾는다고 했다. 그런데 자료도 워낙 방대하고 팩트 체크도 중요하니 담당 학예사가 미술사 전공자가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여 내가 하게 됐다. 몇백 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자료들을 읽고 요약하는 작업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고 즐거웠다. 중학생이 들어도 알기 쉽게 써달라는 게 미술관 측의 요구 사항이었다. 화가 박수근의 서울 이라는 제목으로 유투브에 업로드 돼 있다. ------- https://youtu.be/puBa3CBl_a8 우리가 매일 지나다니며 보는 서울의 공간들. 그럼 박수근이 살았던 70여 년 전의 서울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요? 한.. 2022. 1. 11.
<사물사물>전시(kcdf갤러리, 2021.11.26-12.12)리뷰 문유진 선생님이 기획하신 전시.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에서 주는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단체전 부문에서 선정된 전시다. (천만원 가량의) 비교적 적은 예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작품 신작으로 흥미로운 전시가 만들어졌다. 전시장소가 인사동의 kcdf갤러리라 공간 자체가 성격이 짙고, 현대미술 관객이 많이 가는 장소는 아니라는 점이 좀 아쉬웠다. 이 리뷰를 쓰면서 2014년에 전을 기획했을 때가 생각났다. 전시 예산이 2100만원이었다. 4층으로 이루어진 커먼센터 빌딩 전체를 꽉 채워서 10명의 작가가 전부 신작으로 작품을 제작해 만든 전시였다. 이미 활동을 많이 한 선배 작가들이 전시 참여를 수락해준 것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진짜 할 수 없는 일을 어찌저찌 해서 만들어냈던, 젊음과 열정을 갈아 만든 전시.. 2022. 1. 4.
팬데믹 시기의 예술 실험, 문화다양성 웹진 예술경영의 올해 마지막 편집회의를 마쳤다. 2021년 한해를 돌아보며 어떤 이슈를 말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 문화다양성에 관해 짧게 썼다. https://www.gokams.or.kr/webzine/wNew/column/column_view.asp?idx=2528&page=1&c_idx=92&searchString=&c_idx_2=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 이로부터 2년 여의 시간이 흘렀고, 백신도 개발되어 많은 사람이 접종하였지만, 돌파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등 2021년 12월 15일 확진자는 7850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팬데믹 이후의 삶은 많은 영역에서 변화했고, 복구 불가능해 보이는, 불확정적인 삶 속에서 많은 사.. 2021. 12. 31.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놀기: 그림책작가 김중석 인터뷰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놀기 그림책작가 김중석 인터뷰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회사에서 디자이너로도 일했던 김중석. 나이 서른일곱에 아내와 딸이 뉴질랜드로 가게 되면서 1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딸과 편지 주고받던 것을 책으로 엮어 『아빠가 보고싶어』(2005)를 만들었다. 이 책이 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에서는 그림책 작가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또한 그림책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책을 보고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책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림책을 만드는 것부터, 그림책을 전시하는 것, 또한 그림책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일까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림책 .. 2021. 12. 25.
사랑을 전달하는 매체, 그림책: <달달북스> 대표 이현정 인터뷰 사랑을 전달하는 매체, 그림책 대표 이현정 인터뷰 어린이 책의 글 작가이자 출판사 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현정을 만나 그림책에 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세 아이의 엄마인 이현정은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에서 ‘그림책으로 만나는 부모 공부’라는 강연을 진행했으며, 그림책으로 풀어보는 엄마들의 육아고민 공감방송인 팟캐스트 ‘그닮아담(그림책을 닮다 아이를 담다)’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들어와 들어와』 『별일 없는 마을에 그냥 웜뱃』 『너의 특별한 점』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 원주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콩세알 문화원 예전 어른들은 콩을 심을 때 한 구덩이에 ‘콩 세 알’을 넣었다. 한 알은 새, 한 알은 땅짐승, 나머지 한 알은 사람이 거두어 먹기 위해.. 2021. 12. 25.
2021.12 (솔로쇼:복덕방, 황원해, Mary Corse, 정이지, 이충현, 홍해은, 프라임모뉴먼트, 김서울) 솔로쇼: 복덕방 원에디션이라는 장소에서 12.2~5 4일동안 열린 아트페어. 이번에는 50세 이상 작가를 1명씩 소개했다. 윌딜은 이수경 선생님을 국제는 김용익 선생님 등. 소마미술관 , Drag and Draw 심아빈 작가의 작업 소마미술관 황원해, 드로잉센터 선정작가라고 해서 가봤다. 이 갈고 열심히 준비한 느낌? 작업도 좀 많이 변했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Mary Corse 조명도 전시도 좋았다. 쾌적 그 자체. 색채물감과 유리 마이크로스피어를 결합하는 방식. 으로 색을 빛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작가다. 45년생 캘리포니아 출신 여자 작가. 상업화랑 용산, 정이지 상업화랑이 용산 분점? 을 냈구만. 양찬제 선생님 대단하시다.. 낮은 단독건물 1층이었는데 자그마한 스페이스긴 한데 좋았다. 간날이.. 2021. 12. 9.
김서울 개인전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디스위켄드룸) 전시서문 김서울의 세 번째 개인전 (디스위켄드룸, 2021.12.3~2022.1.7)에는 연작 17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올해 상반기에 개최한 개인전 (아트딜라이트, 2021.4.29~5.28)에 출품한 작품과 같은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지난 전시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하나의 연작은 한 가지 개념을 집중해서 탐구하여 고민한 결과물로, 개별 작품의 특수성과는 별개로 공통된 개념적 토대를 공유한다. (작품명은 연작의 이름과 제작 순서에 따라 붙인 번호로 이뤄진다.) 연작의 제목 ‘필버트 패밀리’는 붓의 종류 중 하나인 필버트 붓(Filbert Brush)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이 붓은 헤이즐넛의 모양과 유사하게 타원형이며, 붓 머리는 납작하고 붓 끝은 뾰족한 특징을 가진다. 필버트 .. 2021. 12. 3.
이채연 개인전 <엄마에게>(청주시립미술관 오창관) 전시서문 나의 엄마와, 엄마가 된 나에게 엄마. 엄마가 직접 되어보기 전에는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 나와 가족들을 위해서 엄마가 어떤 희생을 해왔는지, 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지금까지 나에게 베풀어준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솔직히 잘 알지 못했다. 뒤늦게 내가 엄마가 되고 나니 엄마가 조금은 다르게 보인다. 엄마의 입장이 되어보니 생기는 고민들도 알게 됐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경험해보고 나면 더 깊게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그런 것 말이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가는 길을 이미 한 세대 전에 걸어간 엄마를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엄마이자 여성인 창작자로서 당연히 거치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 가장 개인적이고 내밀한 개인사적 이야기에서.. 2021. 12. 1.
2021.11 (반고흐 인사이드, 박수근, 상상의 정원, 21세기회화, 박경률, 이재훈, 김태연, 사물사물, 크리스로) 그라운드 시소 명동, 반고흐 인사이드 자그마한 공간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30여 분 동안 기승전결이 있는 영상을 관람하는 형태. 몰입형 미디어아트 한번도 보러간 적 없었다가 사촌이 얼리버드 예매했다며 가재서 처음 가봤다.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궁금해서..이기도 했고, 비미술인 지인이 먼저 전시보러 가자고 하는 건 또 처음이라. 제주도 빛의 벙커, 아르떼뮤지엄도 그렇게 인기라고 한다. 에밀리 인 파리라는 넷플릭스 드라마에서도 빛의 아뜰리에가 나와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아무래도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다 볼 수 있으니까, 뭔가 휴먼 스케일을 압도하는 그런 비쥬얼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건 아닐까 추론해봄.. 그라운드 시소 라는 곳은 여튼 돈을 이래저래 끌어모으고 있다고 한다. .. 2021. 11. 26.
한남동에 갤러리 투어를 간다면? 아시는분이 어딜 가면 좋겠느냐고 물으셔서 적어본다. * 대중적이고 좋은 시설과 규모, 크기를 원한다면 (예를 들어 주차, 엘리베이터, 깨끗한 화장실 등) 1)재개관한 삼성미술관 리움 - 사전예약제인데 예약이 매우 어려움 https://www.leeum.org/ 2)파운드리서울 - 구찌 가옥 지하 1층 - 네이버 예약 가능 http://foundryseoul.net/#visit * 해외 유명 갤러리의 서울 분점들이 궁금하다면 (규모는 작은 전시들) 1)Various Small Fires http://www.vsf.la/ 2)타데우스 로팍 갤러리 https://ropac.net/online-exhibitions/e29b063e282a428282deb2f9e8b86c42/ 3)페이스갤러리 - 세계적인 갤러리의.. 2021. 11. 24.
글에 관하여.. 난 비평가가 아니라 거절했지만 어떤 웹진서 진행한다는 서베이 1. 처음으로 글을 썼을 때,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2012년 비엔날레 코디네이터로 일하면서 실무에 치여 미술사를 공부했던 것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일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담당해서 진행하던 작가의 작품에 관한 글을 쓰게 됐다. 해외감독이 기획한 비엔날레이고 외국 작가들과 함께 일하다보니,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았고, 교육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료에게도 도움이될 것 같았다. 참여작가들의 정보가 담긴 브로셔도 제작되었고, 도록도 추후에 제작되기는 했지만, 진행 초기에는 자료가 많이 미비해 개인적으로 리서치하고 번역, 정리, 요약하는 일을 퇴근 후에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함께 일하는 해외작가들과도 소통하는 데 .. 2021. 11. 18.
이재훈 개인전 <조원술연습: 초식편>(수애뇨339) 전시서문 한국화 재료를 이용해 지금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잘 활용한 작품을 만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일부 대학의 동양화과는 근래에 폐지 혹은 통폐합되며 자취를 감추었다. 이러한 흐름은 전통 재료를 활용해 동시대미술씬에서 활동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을 보아도 전통재료를 쓰는 경우는 흔하게 보기 어렵다. 서양의 문법이나 표현방식을 잘 사용하되 주제적인 면에서 한국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한국화, 동양화, 전통적, 한국적, 국제적 이런 단어들을 쓰기가 참 조심스럽다. 단어의 의미를 곱씹으며 한 단어만 가지고도 긴 지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법한 큰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 2021. 11. 17.
박소현 개인전 <물풍경>(온수공간, 2021.9.25~10.13) 전시 리뷰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기 :박소현 개인전 (온수공간, 2021.9.25~10.13) 전시 리뷰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참 좋아진다. 단풍놀이라도 가야할 것 같은 요즈음이다. 반짝이는 햇살에 새파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난다. 날씨란 그렇다. 날씨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매우 크다. 더운 나라 사람들이 좀 더 낙천적인 이유다. 박소현 작가 역시 빛과 바람 물과 같은 자연의 변화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온수공간에서 열린 개인전 은 비 오는 날, 비가 그치고 난 뒤, 물안개, 분수가 펼쳐진 풍경 등 ‘물’에 관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온도 뿐 아니라 습도도 있다. 습도가 높으면 활동이 무뎌지게 되고 몸이 축축 늘어진다. .. 2021. 11. 4.
2021.10 (KIAF, 레즐리 사르, 리암 길릭, 게오르그 바젤리츠, 김한샘, 알렉산더 칼더, 헤르조그&드뫼롱, 카타리나 그로세, 백정기, sound abject, 김소정, 몸이 선언이 될때, 앤디 워홀, 미디어시티비엔.. KIAF 2021 관객이 정말 많았다. 2012년부터 거의 매년 갔지만 이번이 최고로 붐볐던 것 같다. 10년에 한번 돌아오는 호황같다고 혹자는 말하기도 했다. 유투버 연예인 등이 많이 온듯 VSF, 레즐리 사르 한남동 베스킨라빈스 건물 외관 갤러리바톤, 리암 길릭 타데우스 로팍, 게오르그 바젤리츠 BHAK갤러리 디스위켄드룸, 김한샘 한강진역쪽으로 이전한 디스위켄드룸. 1층이랑 지하1층 이렇게 두 층으로 된 공간이었다. 박지형씨가 여기서 일한다고 했다. 페이스갤러리, 알렉산더 칼더 리움 들어가는 골목 초입 건물로 확장 이전한 페이스. 이전하고 처음가봤다. 2, 3층 두층으로 되어 있고, 건물 포스가 대단했다. 박정우 작가가 kiaf 기간이라 전시장을 지키고 있었다. 60-70년대 오리지널 칼더 작품이 와.. 2021. 10. 28.
근황 출산하고 난 뒤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어렵다. 사실 그 이전에도 돈을 전혀 벌지 못하는데 무언가를 계속 하는 것에 약간은 회의를 느끼고 있던 터였다. (기금을 받아 전시를 기획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작가는 작품이 남지만 기획자는 경력 한줄, 도록 몇권이 남는다) 돈을 벌지 못하는 정도로 그치면 다행이지 대부분 내 돈을 더 써야한다. 여하튼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시간을 쓰는 것이 더욱 자유롭지 않아서 즉흥적으로 뭔가를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올해 초 신기하게도 웹진 예술경영에서 연락을 받고 편집위원을 하게 되어 한달에 한번 혜화 사무실에 나가 기획회의를 한다. 연극 공연 행정 등 다른 분야 분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즐겁고 재충전이 된다. 나랑 대략 10살 정도 차이가 나는 분들과.. 2021. 10. 27.
2021.8-9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한승민 홍석민, 로렌정, 로즈 와일리, 정상화, 황재형, 이수경, 임하영, 박소현, 이희준, 월간인미공, mighty wonders)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권순영, 김수영, 김정욱, 써니킴, 이제 신한갤러리 역삼, 한승민 홍석민 2인전 TRAART, 로렌정 UNC갤러리, 로즈 와일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정상화, 황재형 아트선재센터, 이수경 온수공간, 임하영 온수공간, 박소현 스페이스소, 이희준 인사미술공간, zeroroom152, 2021. 10. 13.
2021.7 (서울공예박물관, 아트온행거, 젊은모색2021, 놀이하는사물) 서울공예박물관. 개관했다. 동선이 좀 복잡하긴 하다. 다음에 다시 천천히 봐야할듯 광교앨리웨이, 아트온행거 예경 직거래 장터사업. 평가하러 갔다. 국립현대미술관, 젊은모색 40주년 강호연 김정헌 우정수 윤지영 노기훈 배헤윰 남진우 현정윤 요한한 최윤 박아람 이윤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놀이하는 사물 2021. 7. 29.
즐거운 우리의 '노동'에 관하여: 아워레이보 디렉터 이정형 인터뷰 https://www.gokams.or.kr:442/webzine/wNew/column/column_view.asp?idx=2471&page=1&c_idx=89&searchString=&c_idx_2=all2 2021. 7. 7.
2021.5-6 (시대의 얼굴, 굿즈모아선물의집, 공(空), 박아람, 작아져서 점이 되었다 사라지는, 정소영, 정재철) 국립중앙박물관, 디타워, 굿즈모아선물의집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현대불교미술전 공(空) 더레퍼런스, 박아람 아트선재센터, 원앤제이갤러리, 정소영 아르코미술관, 정재철 2021. 7. 7.
맹성규 개인전 <선데이 일레븐> 리뷰 일요일 11시에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스페이스윌링앤딜링에서 열린 맹성규의 개인전 (2021.4.7~30)은 여러모로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전시였다. 전시 제목, 포스터 디자인, 공간 디자인, 작품 구성, 텍스트, 기술적인 완성도, 영상까지…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그에 더해 스페이스윌링앤딜링의 공간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이 맹성규 작가 자신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가족을 비롯한 개인사적 내용이 드러남에도 그것이 개인의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웠다. 순수미술과 디자인을 모두 전공한 맹성규는.. 2021.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