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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중쇄를 찍자>(2016) SBS 드라마 을 꽤 재밌게 봤는데, 이거 끝나고 방영될 이라는 드라마가 이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거라고 한다. 이 드라마 역시 동명의 만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출판사의 만화잡지 편집부에 입사한 전직 유도선수 신입사원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른 각각의 캐릭터들 역시 입체적으로 잘 다루고 있어 매 화 흥미롭게 보았다. 무엇보다 만화가-편집부-영업부-서점직원 등으로 이어지는 여러 인물들의 이해관계과 입장, 그리고 그것들을 전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만화가는 만화만 잘 그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편집자와의 소통, 어시스턴트 및 스튜디오의 운영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편집자는 단순히 만화가의 작품을 싣는 걸 .. 2022. 2. 4.
2022.1(윤향로, 홍성준, 김미영, 신현정, 위영일) 2021.12.1 윤향로 http://yoonhyangro.com/ :)♥atypical-F2, 2020, Epson UltraChrome inkjet, acrylic, and oil on canvas, 160.00 × 90.00 cm 2022.1.13 홍성준 https://www.instagram.com/joonigizer/ 2022.1.19 김미영 http://www.meeyoungkimstudio.com/ 2022.1.20 신현정 http://fayshin.net/ 2022.1.25 위영일 https://weeyoungil.wixsite.com/weeyoungil 2022. 1. 28.
2022.1 (대지의 시간, 최욱경, IMA picks, 김혜련) 국현 과천관, 대지의 시간 과천관, 최욱경 과천관, 너랑나랑 (어린이) 일민미술관, 이은새 홍승혜 윤석남 홍승혜 윤석남 한국거래소, 김혜련 2022. 1. 14.
[행사리뷰] 나의 일상에 예술을 걸다 예술경영지원센터 2021 작가미술장터 도록비평집에 기고한 행사 리뷰 2020년 6월 설립된 ‘아트온행거(Art on Hanger)’는 ‘당신의 일상에 예술을 걸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매일 입고 벗는 옷처럼 손쉽게 예술작품을 구입하고 향유하는 일상을 상상하게 한다. 이 행사는 민간 미술시장을 확대하고, 작가가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대표 김다민은 예술고등학교와 미술대학을 졸업하였지만, 주변의 많은 동료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작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작가들이 작품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생활을 유지하고 작업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팝업스토어의 형태로 오프라인 마켓을 기획하였다. 아트온행거의 온라인 시스템에 .. 2022. 1. 13.
디자인의 전문성 디자인은 어찌보면 콘텐츠가 있고 그걸 배치하는 작업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디자인도 콘텐츠와 별개로 개별적인 창작의 영역에 속한다. 그리고 그러한 디자이너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콘텐츠는 촌스럽게 보일 수밖에 없다. 콘텐츠만 좋다면 누구나 다 좋아할 것이고, 인정할 것이고, 인기가 많을 것이다라는 말을 확실히 옛말이 되었다. 별로인 콘텐츠도 그럴싸한 옷을 입고 힙하고 핫한 것이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잘 팔리는 책이 내용이 꼭 좋지만은 않다. 마케팅이 잘 된 경우도 있고, 키워드를 잘 뽑은 경우도 있고, 표지가 이쁘기도 하고, 저자가 유명할 수도 있고. 글과 이미지가 있고, 글에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글 내용에 맞춰 순서대로 넣는 방식은 대학교 과제 수준이다. 어쩌면 불친절하다고.. 2022. 1. 11.
2022년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결과 사업공고 https://arko.or.kr/board/view/4013?bid=463&page=2&cid=1803617&sf_icon_category=cw00000019 사업결과 https://arko.or.kr/board/view/4014?bid=463&page=&cid=1804075&sf_icon_category=cw00000020 김웅용(작가), 이기모(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기획팀 과장), 조은비(영상 이론가), 진휘연(한국종합예술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최정윤(독립큐레이터) 다른 네 분과 함께 시각예술 창작산실 - 전시사전연구지원, 우수전시지원, 비평지원, 중견작가 프로모션 기획지원 네 분야 심의에 참여했다. 내년에는 나도 한 번 지원해볼까.. 특히 이번에 신설된 중견작가 프로모션 기획 섹션은 경.. 2022. 1. 11.
MMCA 박수근 전시 '화가 박수근의 서울'(~2022.3.1) 아라가 추천해준 알바. 이미지줌 이라는 영상 제작업체가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박수근 전시 홍보 영상 촬영을 맡았는데, 시나리오를 쓸 방송작가를 찾는다고 했다. 그런데 자료도 워낙 방대하고 팩트 체크도 중요하니 담당 학예사가 미술사 전공자가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여 내가 하게 됐다. 몇백 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자료들을 읽고 요약하는 작업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고 즐거웠다. 중학생이 들어도 알기 쉽게 써달라는 게 미술관 측의 요구 사항이었다. 화가 박수근의 서울 이라는 제목으로 유투브에 업로드 돼 있다. ------- https://youtu.be/puBa3CBl_a8 우리가 매일 지나다니며 보는 서울의 공간들. 그럼 박수근이 살았던 70여 년 전의 서울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요? 한.. 2022. 1. 11.
<사물사물>전시(kcdf갤러리, 2021.11.26-12.12)리뷰 문유진 선생님이 기획하신 전시.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에서 주는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단체전 부문에서 선정된 전시다. (천만원 가량의) 비교적 적은 예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작품 신작으로 흥미로운 전시가 만들어졌다. 전시장소가 인사동의 kcdf갤러리라 공간 자체가 성격이 짙고, 현대미술 관객이 많이 가는 장소는 아니라는 점이 좀 아쉬웠다. 이 리뷰를 쓰면서 2014년에 전을 기획했을 때가 생각났다. 전시 예산이 2100만원이었다. 4층으로 이루어진 커먼센터 빌딩 전체를 꽉 채워서 10명의 작가가 전부 신작으로 작품을 제작해 만든 전시였다. 이미 활동을 많이 한 선배 작가들이 전시 참여를 수락해준 것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진짜 할 수 없는 일을 어찌저찌 해서 만들어냈던, 젊음과 열정을 갈아 만든 전시.. 2022. 1. 4.
팬데믹 시기의 예술 실험, 문화다양성 웹진 예술경영의 올해 마지막 편집회의를 마쳤다. 2021년 한해를 돌아보며 어떤 이슈를 말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 문화다양성에 관해 짧게 썼다. https://www.gokams.or.kr/webzine/wNew/column/column_view.asp?idx=2528&page=1&c_idx=92&searchString=&c_idx_2=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 이로부터 2년 여의 시간이 흘렀고, 백신도 개발되어 많은 사람이 접종하였지만, 돌파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등 2021년 12월 15일 확진자는 7850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팬데믹 이후의 삶은 많은 영역에서 변화했고, 복구 불가능해 보이는, 불확정적인 삶 속에서 많은 사.. 2021. 12. 31.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놀기: 그림책작가 김중석 인터뷰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놀기 그림책작가 김중석 인터뷰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회사에서 디자이너로도 일했던 김중석. 나이 서른일곱에 아내와 딸이 뉴질랜드로 가게 되면서 1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딸과 편지 주고받던 것을 책으로 엮어 『아빠가 보고싶어』(2005)를 만들었다. 이 책이 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에서는 그림책 작가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또한 그림책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책을 보고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책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림책을 만드는 것부터, 그림책을 전시하는 것, 또한 그림책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일까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림책 .. 2021. 12. 25.
사랑을 전달하는 매체, 그림책: <달달북스> 대표 이현정 인터뷰 사랑을 전달하는 매체, 그림책 대표 이현정 인터뷰 어린이 책의 글 작가이자 출판사 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현정을 만나 그림책에 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세 아이의 엄마인 이현정은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에서 ‘그림책으로 만나는 부모 공부’라는 강연을 진행했으며, 그림책으로 풀어보는 엄마들의 육아고민 공감방송인 팟캐스트 ‘그닮아담(그림책을 닮다 아이를 담다)’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들어와 들어와』 『별일 없는 마을에 그냥 웜뱃』 『너의 특별한 점』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 원주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콩세알 문화원 예전 어른들은 콩을 심을 때 한 구덩이에 ‘콩 세 알’을 넣었다. 한 알은 새, 한 알은 땅짐승, 나머지 한 알은 사람이 거두어 먹기 위해.. 2021. 12. 25.
2021.12 (솔로쇼:복덕방, 황원해, Mary Corse, 정이지, 이충현, 홍해은, 프라임모뉴먼트, 김서울) 솔로쇼: 복덕방 원에디션이라는 장소에서 12.2~5 4일동안 열린 아트페어. 이번에는 50세 이상 작가를 1명씩 소개했다. 윌딜은 이수경 선생님을 국제는 김용익 선생님 등. 소마미술관 , Drag and Draw 심아빈 작가의 작업 소마미술관 황원해, 드로잉센터 선정작가라고 해서 가봤다. 이 갈고 열심히 준비한 느낌? 작업도 좀 많이 변했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Mary Corse 조명도 전시도 좋았다. 쾌적 그 자체. 색채물감과 유리 마이크로스피어를 결합하는 방식. 으로 색을 빛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작가다. 45년생 캘리포니아 출신 여자 작가. 상업화랑 용산, 정이지 상업화랑이 용산 분점? 을 냈구만. 양찬제 선생님 대단하시다.. 낮은 단독건물 1층이었는데 자그마한 스페이스긴 한데 좋았다. 간날이.. 2021. 12. 9.
김서울 개인전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디스위켄드룸) 전시서문 김서울의 세 번째 개인전 (디스위켄드룸, 2021.12.3~2022.1.7)에는 연작 17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올해 상반기에 개최한 개인전 (아트딜라이트, 2021.4.29~5.28)에 출품한 작품과 같은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지난 전시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하나의 연작은 한 가지 개념을 집중해서 탐구하여 고민한 결과물로, 개별 작품의 특수성과는 별개로 공통된 개념적 토대를 공유한다. (작품명은 연작의 이름과 제작 순서에 따라 붙인 번호로 이뤄진다.) 연작의 제목 ‘필버트 패밀리’는 붓의 종류 중 하나인 필버트 붓(Filbert Brush)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이 붓은 헤이즐넛의 모양과 유사하게 타원형이며, 붓 머리는 납작하고 붓 끝은 뾰족한 특징을 가진다. 필버트 .. 2021. 12. 3.
이채연 개인전 <엄마에게>(청주시립미술관 오창관) 전시서문 나의 엄마와, 엄마가 된 나에게 엄마. 엄마가 직접 되어보기 전에는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 나와 가족들을 위해서 엄마가 어떤 희생을 해왔는지, 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지금까지 나에게 베풀어준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솔직히 잘 알지 못했다. 뒤늦게 내가 엄마가 되고 나니 엄마가 조금은 다르게 보인다. 엄마의 입장이 되어보니 생기는 고민들도 알게 됐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경험해보고 나면 더 깊게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그런 것 말이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가는 길을 이미 한 세대 전에 걸어간 엄마를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엄마이자 여성인 창작자로서 당연히 거치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 가장 개인적이고 내밀한 개인사적 이야기에서.. 2021. 12. 1.
2021.11 (반고흐 인사이드, 박수근, 상상의 정원, 21세기회화, 박경률, 이재훈, 김태연, 사물사물, 크리스로) 그라운드 시소 명동, 반고흐 인사이드 자그마한 공간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30여 분 동안 기승전결이 있는 영상을 관람하는 형태. 몰입형 미디어아트 한번도 보러간 적 없었다가 사촌이 얼리버드 예매했다며 가재서 처음 가봤다.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궁금해서..이기도 했고, 비미술인 지인이 먼저 전시보러 가자고 하는 건 또 처음이라. 제주도 빛의 벙커, 아르떼뮤지엄도 그렇게 인기라고 한다. 에밀리 인 파리라는 넷플릭스 드라마에서도 빛의 아뜰리에가 나와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아무래도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다 볼 수 있으니까, 뭔가 휴먼 스케일을 압도하는 그런 비쥬얼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건 아닐까 추론해봄.. 그라운드 시소 라는 곳은 여튼 돈을 이래저래 끌어모으고 있다고 한다. .. 2021. 11. 26.
한남동에 갤러리 투어를 간다면? 아시는분이 어딜 가면 좋겠느냐고 물으셔서 적어본다. * 대중적이고 좋은 시설과 규모, 크기를 원한다면 (예를 들어 주차, 엘리베이터, 깨끗한 화장실 등) 1)재개관한 삼성미술관 리움 - 사전예약제인데 예약이 매우 어려움 https://www.leeum.org/ 2)파운드리서울 - 구찌 가옥 지하 1층 - 네이버 예약 가능 http://foundryseoul.net/#visit * 해외 유명 갤러리의 서울 분점들이 궁금하다면 (규모는 작은 전시들) 1)Various Small Fires http://www.vsf.la/ 2)타데우스 로팍 갤러리 https://ropac.net/online-exhibitions/e29b063e282a428282deb2f9e8b86c42/ 3)페이스갤러리 - 세계적인 갤러리의.. 2021. 11. 24.
글에 관하여.. 난 비평가가 아니라 거절했지만 어떤 웹진서 진행한다는 서베이 1. 처음으로 글을 썼을 때,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2012년 비엔날레 코디네이터로 일하면서 실무에 치여 미술사를 공부했던 것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일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담당해서 진행하던 작가의 작품에 관한 글을 쓰게 됐다. 해외감독이 기획한 비엔날레이고 외국 작가들과 함께 일하다보니,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았고, 교육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료에게도 도움이될 것 같았다. 참여작가들의 정보가 담긴 브로셔도 제작되었고, 도록도 추후에 제작되기는 했지만, 진행 초기에는 자료가 많이 미비해 개인적으로 리서치하고 번역, 정리, 요약하는 일을 퇴근 후에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함께 일하는 해외작가들과도 소통하는 데 .. 2021. 11. 18.
이재훈 개인전 <조원술연습: 초식편>(수애뇨339) 전시서문 한국화 재료를 이용해 지금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잘 활용한 작품을 만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일부 대학의 동양화과는 근래에 폐지 혹은 통폐합되며 자취를 감추었다. 이러한 흐름은 전통 재료를 활용해 동시대미술씬에서 활동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을 보아도 전통재료를 쓰는 경우는 흔하게 보기 어렵다. 서양의 문법이나 표현방식을 잘 사용하되 주제적인 면에서 한국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한국화, 동양화, 전통적, 한국적, 국제적 이런 단어들을 쓰기가 참 조심스럽다. 단어의 의미를 곱씹으며 한 단어만 가지고도 긴 지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법한 큰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 2021. 11. 17.
박소현 개인전 <물풍경>(온수공간, 2021.9.25~10.13) 전시 리뷰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기 :박소현 개인전 (온수공간, 2021.9.25~10.13) 전시 리뷰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참 좋아진다. 단풍놀이라도 가야할 것 같은 요즈음이다. 반짝이는 햇살에 새파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난다. 날씨란 그렇다. 날씨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매우 크다. 더운 나라 사람들이 좀 더 낙천적인 이유다. 박소현 작가 역시 빛과 바람 물과 같은 자연의 변화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온수공간에서 열린 개인전 은 비 오는 날, 비가 그치고 난 뒤, 물안개, 분수가 펼쳐진 풍경 등 ‘물’에 관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온도 뿐 아니라 습도도 있다. 습도가 높으면 활동이 무뎌지게 되고 몸이 축축 늘어진다. .. 2021. 11. 4.
2021.10 (KIAF, 레즐리 사르, 리암 길릭, 게오르그 바젤리츠, 김한샘, 알렉산더 칼더, 헤르조그&드뫼롱, 카타리나 그로세, 백정기, sound abject, 김소정, 몸이 선언이 될때, 앤디 워홀, 미디어시티비엔.. KIAF 2021 관객이 정말 많았다. 2012년부터 거의 매년 갔지만 이번이 최고로 붐볐던 것 같다. 10년에 한번 돌아오는 호황같다고 혹자는 말하기도 했다. 유투버 연예인 등이 많이 온듯 VSF, 레즐리 사르 한남동 베스킨라빈스 건물 외관 갤러리바톤, 리암 길릭 타데우스 로팍, 게오르그 바젤리츠 BHAK갤러리 디스위켄드룸, 김한샘 한강진역쪽으로 이전한 디스위켄드룸. 1층이랑 지하1층 이렇게 두 층으로 된 공간이었다. 박지형씨가 여기서 일한다고 했다. 페이스갤러리, 알렉산더 칼더 리움 들어가는 골목 초입 건물로 확장 이전한 페이스. 이전하고 처음가봤다. 2, 3층 두층으로 되어 있고, 건물 포스가 대단했다. 박정우 작가가 kiaf 기간이라 전시장을 지키고 있었다. 60-70년대 오리지널 칼더 작품이 와.. 2021.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