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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김병조 윤향로 <FW19>(원앤제이갤러리, 2019.6.11~7.7) 무게를 덜어내는 방법 원앤제이갤러리, 김병조 윤향로 《FW19》(2019.6.11~7.7) 전시 리뷰 김병조, 윤향로의 전시 《FW19》를 보기 위해 갤러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회색의 카페트로 깔끔하게 마감된 바닥과 빈틈없이 정돈된 흰 벽이다. 발자국 소리마저 집어삼킨 멸균된 공간에 20여 점의 작품이 무심하게 배치되어 있다. 전시장에는 대부분 흰색, 회색, 검은색 등 무채색으로 마감된 미니멀한 오브제가 놓여 있고, 이와 더불어 작품의 정보를 상세히 담은 보증서가 작품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위치해 있다. 보증서를 읽어보면, 나 와 같은 익숙하지만 완전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름들이 작품 제목으로 적혀 있다. 이 전시가 담고 있는 흥미로운 지점들에 관해 좀 더 살펴보자. 가장 .. 2019. 8. 1.
[전시서문] 한상아 개인전 <낯선 파동>(송은아트큐브, 2019.8.1~9.4) 한상아 개인전 (송은아트큐브, 2019.8.1~9.4) 우리 모두는 매 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 지와 같은 일상적인 선택부터 인생을 좌우하는 가치관에 관한 선택까지…. 선택의 기로에서 한 가지를 결정하고 나면 가지 못하는 길이 생기고,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잇따르게 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 중 하나는 자신의 가족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일일 것이다. 아무런 관계가 없는 두 남녀는 자유의지에 따라 결혼을 하고, 더 나아가 자녀를 출산한다.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에게 있어 임신과 출산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모험이다. 10개월 동안 태아를 뱃속에 품어 세상으로 내보낸 어머니라는 존재는, 갖은 신체적 변화와 고통을 겪으며 돌이킬 수 없는 삶의 전환점.. 2019. 8. 1.
[전시서문] 홍수진 개인전 <술렁이는 낮을 위한 조율>(쇼앤텔, 2019.7.30~8.24) 홍수진 개인전 (쇼앤텔, 2019.7.30~8.24) 매년 11월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데, 이때 수많은 수험생들의 가족이 각자가 믿는 종교에 따라 교회, 절, 성당 등에 가서 시험을 잘 치르게 해달라고 빌고 또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몇은 절에서 백팔배를 하고, 몇몇은 교회와 성당에서는 쉴 새 없이 기도를 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계획한 대로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입에 쓴 약을 마셔야 할 때도 있고,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해 빙 둘러서 가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지난한 고통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 사람들은 ‘믿음’을 가진다.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는 초자연적 힘 혹은 신에 관한 믿음 말이다. 이번 전시 에서 작가 홍수진은 일종의.. 2019. 7. 30.
진짜 생산자는 누구일까? 국제행사의 코디네이터로도 일해봤고, 미술전문지 기자로도 일해봤고, 전시 기획도 해봤고, 잡지에 기고도 하고, 작가의 개인전에 서문을 쓰기도 하니 꽤 이런저런 포지션에서 일을 해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각 역할이 다 독립성을 가지고 있고,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결과물이 많이 달라지니까 모두의 역할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사람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예술가, 작가가 아닐까 싶다. 예술가가 없다면 작품이 없고, 작품이 없다면 전시도 없고, 전시가 없다면 미술관도 없기 때문이다. 기획자의 경우에는 기획전을 꾸릴 때에, 평론가의 경우에는 주제비평을 할 때에 생산력이 가장 적극적으로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자기주도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2019. 7. 29.
David Joselit, Painting Beside Itself, 2009 한 인터뷰에서 워홀은 이렇게 말했다. "그냥 벽에다 페인팅을 거는 것은 끔찍하고, 전체 네트워크가 중요한 것이다! 예술을 말할 때 모든 것은 네트워크에 속해있다. 바작, 건축물, 벽의 색 등등" 키펜베르거는 이런 질문을 하기도 했다. "페인팅이 어떻게 네트워크와 연결이 되는가?" 페인팅은 항상 유통되어 왔고, 전시되는 등 네트워크에 항상 속해 있었다. 키펜베르거는 단순히 그런 의미에서의 네트워크를 넘어서서, 하나의 개별 페인팅이 이 같은 네트워크를 시각화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그의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어시스턴트나 동료들(Michael Krebber, Merlin Carpenter, Jutta Koether) 은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었다. 유타 쿼터(Jutta Koether)의 2009년 개인전 (.. 2019. 7. 26.
2019.7 (신소장품, 젊은모색, 곽인식, 온도의 결, Summer Love, 불안한 사물들, 로와정, 291Photographs, 목하진행중, 이건용, 박도윤, 팬텀 모드, Ivy Room, 전혜림, 신병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언제가도 참 좋지만, 여름이 가장 좋다. 초록 숲이 강렬한 풀내음을 내뿜고, 그늘에 앉아 가만히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얼굴을 친다. 신선이 있다면 아마 이런 곳에 있지 않을까 싶은 곳. 지금 과천관에서는 신소장품전, 젊은모색전, 그리고 곽인식 전 세가지 전시가 진행 중이다. 신소장품 2017-2018, 1층 원형 갤러리 아무래도 2017, 2018에 주요 갤러리/미술관 개인전에서 주목을 받은 작가들의 작업이 많았다. 해외작가의 경우에는 주요 그룹전에서 봤던 작가들이 좀 있었다. 소장품 전시인데도 섹션 타이틀을 붙이고 카테고라이징 한 데서 애쓴 흔적이 보이긴 했는데, 크게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다. 잘 모르는 작업인데.. 불쾌하면서도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찾아보니 연작 시리즈가 많.. 2019. 7. 20.
전시가 많아도 너무 많다. "전시를 기획하려고 한다면 전시를 많이 봐야 한다"는 생각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을 시작한 처음(2012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궁금한 전시를 찾으면 캡쳐해서 모아두고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리스트 중에 괜찮은 동선을 짜서 관람을 한다. 내 공간을 운영하려면 돈도 돈이지만, 1년에 많은 전시를 해야하다보니까 사실 남이 만든 전시 보러 다닐 시간이 많지 않다는 말에 공감한다. 혼자 자리를 계속 지키면서 전시를 이어가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다. 소속 없이 지내는 것 중에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러다 보니 보고싶은 전시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물론 가장 큰 단점은 안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점. 이제 네오룩이나 서울아트가이드, 각종 미술월간지에서 다뤄지지 않는 작은 규.. 2019. 7. 20.
[전시리뷰]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소식 VSF(Various Small Fires)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위치한 갤러리로, 올해 4월에는 서울 한남동에 새로운 공간을 오픈했다. Various Small Fires라는 갤러리 이름은 에드 루샤(Ed Ruscha)의 사진집 (1964)에서 가져온 것으로, 사진집에 수록된 라이터, 성냥, 성화의 불꽃과 같이 세상을 밝히는 다양한 불이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VSF는 에스더 김 바렛(Esther Kim Varet)이 설립했다. 예일대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전문가다. 2012년 집의 거실을 쇼룸 삼아 작품을 전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단독 공간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갤러리를 운영한다. 140평(5000ft2)의 넓은 공간은 존스턴 마크리 건축사무소(Joh.. 2019. 7. 1.
2019.6 (아트부산, 이세준, 김병조 윤향로, 색맹의 섬, 안창홍, 우고 론디노네, 양현모, 김현수, 엄유정, 박은영, 이것을 보는 사람도 그것을 생각한다) 아트부산 2019 BEXCO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이세준 성혜진 선배의 유료 강연. "여성의 시각으로 읽는 미술사" 원앤제이 갤러리, 김병조 윤향로 그래픽디자이너 김병조와 예술가 윤향로가 소쇼룸에서 공개한 SS19의 다음 전시로, 서로의 방법론과 기술을 결합한 준-사물을 선보인다고. 평면 이미지에서 시작하고.. 형태와 재료는 역사적 레퍼런스로부터 도출되는 작업.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 ~~마튼스, 제니 홀저 + 로렌스 와이너, 프랭크 스텔라 + 로버트 모리스, 등 미술사의 여러 작업들을 재조합해서 만든 작업..이라는 개념. 보증서를 엄청 공들여서 단단하게 만든게 웃기다. 아트선재센터, 색맹의 섬 생태적 사고를 다루는 전시. 공존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한다. 임동식(화가) & 우평남(자연예술가)... 2019. 6. 30.
[2019.6.25-28] 북해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6. 29.
Anne Ring Petersen <Painting Spaces> 2010 크라우스의 포스트 미디엄 컨디션 논의와 함께 전통적인 장르나 카테고리 구분이 무색해지면서, interdiciplinary crossover 의 시대가 도래했다. 다양한 매체의 hybrid 가 이뤄진 작업에서는 topicality(일시적 관심사, 화제, 시사적인 문제)가 더욱 중요해졌다. 매체의 하이브리드적 성격 자체가 문화 경제 정보 교류의 세계화, 다문화주의 시대를 반영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뉴 비디어의 적은 곧 회화였다. 페인팅은 전통적이고, 자기반영적인 매체이며, 과거의 것으로 여겨졌다. 1960-70년대 들어서는 확장된 장에서의 오브제가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공간에서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는 과정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1980년대 신구상주의 작업은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키치적인 것으로 비판의 대.. 2019. 6. 22.
David Joselit, <Making, Scoring, Storing, Speculating> 2013 1. Marking Time Each and every painting is a time battery. its appreception could consume a lifetime. At MOMA, visitors move from painting to painting taking pictures with their cell phones. 미술관에서 회화 작품을 보고 사람들은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는데, 이것은 회화 작품을 digital image로 재포맷하는 일이다. The art world, in all of its formats, has become a vast accumulation of potential energy whose enormous reserves are beyond the c.. 2019. 6. 22.
2019.5 (프리즘 판타지, 강국진, 솔로쇼, 김나영 그레고리마스, 김홍식, 우정수x정수정, 최모민, 정희민, 김경태, 데이비드 호크니, 멀티액세스, 박서보, 아스거 욘, 안톤 비도클, paste, 박형지, 그..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플라자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 위치한 어벤저스 모형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전. 2019.4.19~8.18 Daniel Buren 2017 Daniel Rozin 2013 Daniel Rozin 2015 Thomas Canto 2019 Gabriel Dawe 2019 Olafur Eliasson 2017 Olafur Eliasson 2017 Ivan Navarro 2015 전시장 외에도 아트 가든, 아트 워크, 호텔 곳곳에 컬렉션이 영구 설치 돼 있다. Robert Indiana Yayoi Kusama Ugo Rondinone Subodh Gupta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 아트 워크, 아트 스페이스. 올라퍼 엘리아슨, 수보드 굽타, 로버트 인디아나, 야요이 쿠사마, .. 2019. 5. 23.
래리 샤이너 지음, 조주연 옮김, <순수 예술의 발명>, 2015 6장 중에서.. p.212 예술작품은에 메겨지는 가격의 근거는 작품 자체인 경우가 거의 없다. 즉 가격 산정의 근거는 재료도, 수고한 정도도, 심지어는 제작 자체의 어려움도 아닌데, 왜냐하면 예술작품은 더 이상 구축이 아니라 자발적인 창조이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순수예술 작품은 말 그대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 가격은 예술가의 명성과 구매자위 욕망, 지불의사에 따라 결정된다. p.213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감상자나 비평가가 받아들일 범위 안에 드는 작품을 내놓거나, 아니면 다른 예술가 및 비평가와 합세하여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18세기 말 이래도 계속 되풀이 된 예술적 독립과 자유에 대한 주장은 새로운 종류의 의존에 대한 반작용의 일환이.. 2019. 4. 30.
My Collection 아트컨설팅 김미진 선생님 수업 들으면서 작품 판매나 유통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어제 수업에서는 선생님의 컬렉션에 대해 짧게 들었는데, 그러다 나의 컬렉션을 정리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1. 배윤환 운동선수 같은 외모(?)를 한 배윤환 작가. 기자로 일하던 시절 인터뷰를 갔던 때에 긴 대화를 마치고 이 드로잉을 보고 내가 감탄을 연발하자, 선물로 받았다. 선의 힘이 느껴지는 뛰어난 인물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로츠 같은 작가도 생각나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려는 사람의 욕망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https://blog.naver.com/jamesbond009/80159427862 ink, pen on fabriano,35×25cm, 2012. 배 윤 환 blog.naver.com 2. 정.. 2019. 4. 18.
David Joselit, After Art, 2012 Image explosion 아트페어에서도 보면 이제 예술은 국경의 제약없이 통용되는 통화international currency가 되었다. 예술과 같은 통화의 미학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먼저 우리는 재료의 개념을 버려야 한다. 이 책의 목표는 예술의 정의를 확장하여 관계, 링크의 이질적인 구성을 끌어안는 것이다. 미디엄이나 포스트미디엄은 다양한 형태의 currencies를 설명하기에는 좋은 툴이 아니다. 첫번째 과제는 예술이 어떤 종류의 currency인지 아는 것. 예술의 유통에 있어서 두개의 주요한 위치가 있는데, 이것들은 국제 정치의 구조와 연관되어 있다. 하나는 아트 바젤, 또 하나는 큰 서양 미술관의 우세 이다. 신자유주의적 이미지 순환 구조에서는 열린 시장의 형태가 있고 예술이 통화의.. 2019. 4. 18.
Sven Lutticken, Living with Abstraction, 2008 The Abstract World 자본주의의 탈영토화된 흐름의 추상화 ->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떠맡다. 막시즘적인 접근: 상품은 추상적인 교환 가치의 현현 (진짜같은 가짜) 테리 이글턴: 상품은 그것을 구성하는 물질 자체는 숨기고, 매혹적이고 아우라를 가진 물건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독특하고 감각적인 물건인체 한다. 막시즘은 항상 자본주의를 하나의 과정으로 분석한다. 자유가 보장되면서 동시에 파괴적인 과정. 사람과 물건을 봉건적인 사회적 과정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만들고, 그것을 교환가치라는 이름의 추상적 관계로 대체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종류의 모던 아트는 그것이 무엇을 담고 있던지 상관없이 근본적으로 추상적인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추상적 교환의 체제 속에서 추상미술이 반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 2019. 4. 18.
Peter Halley, Abstraction and Culture, 1991 Meyer Schapiro는 추상(abstraction)은 우리 문화에서 의식의 경제적 기계화를 반영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후 Barr 나 Greenberg 같은 학자들이 칸트의 철학적 태도를 받아들이면서 추상은 내재적 자기비판으로 받아들여진 지 오래다. 세계 2차 대전과 대공황 등을 겪으면서 화가들은 윤리적 위기 상황에 처했다. 화가들은 더 이상 꽃, 누드, 첼로 연주자 등을 그릴 수 없었으며, 또한 감각만을 전달하는 형태와 색만을 그릴 수도 없었다. 마치 회화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 이전에 추상미술은 자의식이 없이 자발적으로 문화적, 기술적 발전과 수반되었다면, 전후에는 유토피아적인 풍부함과 역사적인 순수함에 관해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했다. 전쟁과 함께 .. 2019. 4. 18.
김영애, 갤러리스트, 마로니에북스, 2018 44p. 카스텔리처럼 가고시안은 아르마니 양복을 유니폼처럼 갖춰 입었다. 이는 예술이 중요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장치였다. 그는 작품이 필요해서 사는 사람은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예술 작품은 생필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꼭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사게 만들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득해야 한다. 가고시안은 딜러의 역할을 단지 작품을 중개하는 것만이 아니라 예술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믿음을 계속 확보해나가는 것이라고 보았다. 69p. 아트 비즈니스를 알게 된 사람들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는 갤러리 관장 가운데 미술이나 미술사 전공자가 의외로 적다는 것이다. 전문 분야임에도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으니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빈 공간이 있으면 갤러리 한번 차려볼까 쉽게 시도하는 이유다. 작가 지망생이.. 2019. 4. 13.
2019.4 (팬텀시티, 토마스 샤이비츠, 황수연, 백정기, 불온한 데이터, 황규태, 엘름그린&드라그셋, 김호득, 토비 지글러, 박경률, 니콜라스 슬로보, 로버트 마더웰, 빌리 알 뱅스턴, 에드 루샤, 나.. 세화미술관, 팬텀시티 도시와 빛을 주제로 다룬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그룹전. 공효림 큐레이터의 연락을 받아 3차례에 걸쳐 진행 될 아티스트 토크에 모더레이터로 참여하게 됐다. 총 9명의 참여작가 분들과 개별적으로 사전 미팅을 했고.. 토크는 내일부터 시작되어서 4/4, 4/18, 4/25 에 흥국생명 빌딩 3층에 있는 세화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시간은 저녁 6시-8시. 홍성우. 디지털 페인팅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이 아파트들이 3D로 모두 작업한 것이다. 사진 같아보이지만 아님. 이희준. 이런 저런 일로 계속 같이 일하게 되는 희준씨. 색이나 구성이 더 세련되어진 듯하다. 권용래. 예전에 권영진 선생님 추천으로 금산갤러리 전시 서문을 썼던 인연이 있다. 다시 뵙게 됨.. 최은정. 도시의 이미지 +.. 2019.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