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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ane Neuenschwander Rivane Neuenschwander’s diverse body of work explores intersections between cultures and the ways that our hopes and dreams take material form. “When I prepare an exhibition,” she explains, “I try to create a sort of ‘world’ for the visitor to reflect upon and interact with.”Aspects of Brazilian culture provide points of departure for Rivane Neuenschwander’s recent work. I Wish Your Wish (first .. 2016. 3. 7.
Kei IMAZU http://www.imazukei.com/ Oil on canvas 227.3x162cm 2014 Oil on canvas 227.3x181cm 2014 Oil on canvas 194x162cm 2015 Oil on canvas 194x162cm 2015 2016. 3. 7.
[리포트] 따로 또 같이 : 기획자의 협업사례 따로 또 같이 : 기획자의 협업사례 특정 기관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기획, 편집, 공간 운영 등의 일을 두루 도맡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독립 큐레이터’를 줄곧 사용해 왔다. 미술관/박물관 큐레이터가 작품 수집, 보존, 복원, 자료 관리, 전시 기획, 교육 등을 폭넓게 담당하고 있다면, 독립 큐레이터의 역할은 기획, 매개에 더 치중돼 있다. 독립 큐레이터들은 그들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 공간 섭외 등 물리적인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는데 각 기관에서 주최하는 전시기획공모에 응모하는 방법이 있고, 그 외 대부분의 경우 공공기금에 의존한다. 혹은 전문 기획자를 필요로 하는 행사에 초대.. 2016. 3. 1.
[one work⑭] 김화현 <Crimson/White> 2014 김화현 장지에 수묵 후 채색 49x39cm 2014 어렸을 때부터 한글과 영어를 만화책으로 공부했던 김화현. 그는 그가 가장 익숙한, 그리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의 작품에는 순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이 마른 몸과 가냘픈 얼굴선을 가진 젊은 남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의 그림이 동양화의 재료를 사용한 것이라는 점은 짚고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김화현은 작품에서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동양과 서양, 남성과 여성 등 양극점에 있는 요소들을 혼재하여 사용하거나, 어울리지 않을 법한 방식으로 재조합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 그가 사용하는 재료와도 깊은 연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장지에는 아교포수를 하여 번짐을 줄이고 섬세한 묘사가 가능하도록 처리하는데, 이는 영정화 등에서 주로 사용되던.. 2016. 2. 11.
[one work⑬] 민유정 <폭풍우 #1> 2012 oil on canvas 62x80cm 2012 민유정은 끔찍한 사건의 현장 사진을 주요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 전쟁, 비행기 추락사고, 폭풍우, 지진, 등 다양한 인재 및 자연재해의 현장이 주제다. 그러나 언뜻 제목이나 설명을 읽지 않고 무심하게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파스텔 톤의 색채 때문인지 그의 그림은 밝고 아름다운 느낌마저 준다. 작가 역시 일반 대중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직접 겪지 않는 수많은 사고의 현장을 사진으로 접한다. 사진으로 포착되어 인터넷에 나열된 이미지들은 사건의 순간에서 시간적,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며, 특정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러티브 역시 점차 흐려진다.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가득 품은 그의 작품에서 관객은 작가의 눈과 손이라는 필터를 거쳐 또다시 새로운 세계.. 2016. 2. 6.
[one work⑫] 천창환 <Fig> 2014 acrylic on cotton cloths 110x110cm 2014 천창환은 현존하는 이미지(기호)를 새롭게 보는 방식을 제안한다. 고향 부산을 떠나 서울에서 여관을 전전하며 돌아다니던 그는 피곤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여관으로 발길을 옮기던 중, 간판에 새겨진 붉은 사인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된다. 누군가에게 여관은 잠깐의 쾌락을 위한 공간이고, 누군가에게는 거처를 찾지 못해 임시로 머무는 곳이며,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쉼의 공간일 것이다. 이처럼 공간 뿐만 아니라 이미지 역시, 그것을 보는 사람이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같은 대상을 다르게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천을 꾸깃꾸깃 접은 다음, 그 위에 그가 발견한 기호를 촘촘하게 새겼다. 이후 천을 펼치고 나머지 부분을 메꿔나가는.. 2016. 2. 2.
[one work⑪] 최정주 <찰칵> 2015 최정주 46x53cm 2015 최정주는 기존 영화의 한 장면을 가져다 그것을 캔버스 위에 옮기는 작업을 했다. 첫 번째는 키스 장면을 그린 시리즈였고, 두 번째는 잠자고 있는 인물 시리즈였다. 이 두 시리즈의 공통점은 기존에 존재하는 영상 속의 한 장면을 가져다 화면 위에서 그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냈다는 데 있었다. 두 시리즈 모두 현실과는 거리가 먼 허구를 말하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여행을 다니던 중, 혹은 일상에서 직접 찍은 스냅사진을 보고 그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을 지나다가 남아서 버려진 배달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있는 비둘기 떼의 모습이라던지, 아무도 없이 텅 비어있는 아파트 중앙의 놀이터 전경, 혹은 첨성대 앞에서 웃고 있는 애인의 모습 등을 그린다. 에스키스 대신 항상 붓을 먼저 .. 2016. 2. 2.
[아티클] Charles Esche, What's the Point of Art Centres Anyway? What's the Point of Art Centres Anyway? - Possibility, Art and Democratic Deviance. The fall of the Soviet Communist party and the unconcealed rule of capitalist-democratic state on a planetary scale have cleared the field of the two main ideological obstacles hindering the resumption of a political philosophy worthy of our time: Stalinism on one side, and progressivism and the constitutional st.. 2016. 1. 26.
[리포트] <서울 바벨> 그리고 선례들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서 2016 SeMA Blue(청년작가 전시)_(2016.1.19-4.5)이 열렸다. 은 2014~2015년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신생공간/아티스트런스페이스 총 17팀(약 70여명의 기획자, 작가)이 참여한 전시이다. 5미터 가량의 넓지 않은 공간을 부스삼아 각 플랫폼에서 소개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참여자가 많은 만큼 혼란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개별 작가보다는 플랫폼의 이름이나 구분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구조였다. 오프닝에 참석해 떠들석한 축제의 광경을 목도하고 나오면서 왠지 모를 군중 속의 고독감을 느꼈다. 2014년 연말 기획자라는 명분으로, 도록에 사건 일지 식의 리포트를 썼다. 2015년에 나는 지극한 슬럼프를 보내며 심신의 안정.. 2016. 1. 26.
[신문] Steve Martin-curated Lawren Harris exhibition shines light on landscapes physical and metaphorical Untitled (Mountains Near Jasper) ca. 1934-40. Oil on canvas . 50 5/16 x 60 5/16 in. (127.8 x 152.6 cm). Collection of the Mendel Art Gallery; Gift of the Mendel family, 1965. ©Family of Lawren S. Harris.Steve Martin-curated Lawren Harris exhibition shines light on landscapes physical and metaphoricalPainter Lawren Harris (1885-1970) is a national icon in Canada, but not widely known outside his .. 2016. 1. 24.
[one work⑩] 전현선 <서툰 관찰자의 기록> 2015 전현선 watercolor on canvas 162.2 x 372.7cm 2015 전현선은 캔버스 위에 수채물감에 미디엄을 섞어 그린다. 드로잉의 느낌에 가까우면서도, 납작한 물성이 강조되어 생생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작가는 동화나 신화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스스로 새로운 서사를 화면 위에서 만들어 나간다. 그는 "신화를 좇는 일이 과거로 떠나는 일 같지만, 그것이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상상 속의 상황 속에서 그는 명쾌한 답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대상을 캔버스 위에 그리면서 그가 가장 자주 그렸던 형태는 원뿔이었다. 원뿔은 추상적이지만, 동시에 근원적인 형태감을 갖춘 대상이다. 원뿔은 특정한 대상을 지칭한다기 보다는 상징적인 기호로서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 2016. 1. 24.
one work 시리즈 설명 일 년에도 수천 여 건의 전시가 열리고, 새로운 작가들이 미술계/대중에게 계속 소개된다. 하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붙잡지 않으면 작은 모래알들은 어느 새 우수수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 버리고 만다. 이미 전업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의 경우에는, 관련 평론글, 스테이트먼트, 전시서문 등 관련 텍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어느 정도 작품세계나 작업관이 구축되어 견고해진 상태의 작가의 경우에는 그를 설명하는 방식이 대부분 비슷한 경향을 띤다. 그래서 이미지 작업을 언어화하는 일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그렇지만 전시 횟수나 작품 수가 많지 않고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명확히 규정하기 어려운 젊은 작가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젊은 작가의 작품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이 필자와 .. 2016. 1. 21.
[one work⑨] 문경의 <푱 푱푱 푱푱푱 푱> 2015 문경의 캔버스에 유채 162.2×260.6cm 2015 문경의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활용하여 작가가 영향을 받은 각종 소스들을 뒤섞어 만든 새로운 이미지를 그린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행사 어시스턴트로 고용된 두 젊은이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린 것이다. 생존을 위해 알바를 해야하는 젊은 여성은 교복을 입고 여고생 역할을 연기하고 있으며, 끝없이 울리는 전화벨에 일일이 대응하느라, 애니메이션 캐릭터 넥타이를 한 남성 역시 분주하다. 삼다수와 볼빅은 비슷한 디자인을 한 물병이다. 그 둘 사이에서 우리는 모종의 연관관계를 읽어낼 수 있는데, 사용된 언어가 우선 다르고, 변환되는 과정에서 원형 역시 변형된다. 이는 한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많은 미대생들이 겪는 상황과 닮아있다. 재료도, 기법도 .. 2016. 1. 21.
[아티클] Roger M. Buergel, ‘This Exhibition Is an Accusation’: The Grammar of Display According to Lina Bo Bardi 출처: http://www.afterall.org/journal/issue.26/this-exhibition-is-an-accusation-the-grammar-of-display-according-to-lina-bo-bardi1 Lina Bo Bardi, interior installation display, 1957—68, Museum of Art of São Paulo. Photograph: Paolo Gasparini. Courtesy Instituto Lina Bo e P.M. Bardi and Paolo Gasparini There are two good reasons, at least, to lay claim to the architectural legacy of Lina Bo Bardi, .. 2016. 1. 20.
[전시리뷰] 스페이스윌링앤딜링 PT&Critic 2013 Reunion(2015.12.22~2016.1.17)과 단상들 PT & Critic 2013 Reunion 과 단상들 2013년 1월, 노은주의 개인전 , 그리고 2월 김영민, 구민정의 , 7월 한성우 개인전 가 각각 열렸다. 그리고 2년의 시간이 2016년 1월, 이 넷의 리유니온(Reunion) 전시가 개최되었다. 스페이스윌링앤딜링의 PT&Critic 프로그램은 신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또한 작업 방향에 관해 토론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고,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의 시점에서 기존 프로그램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한 번 전시한다는 것은 그들의 작업세계의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인지 혹은 기존 관심사의 깊이가 더해졌다면 그 또한 어떤 모습인지 지켜보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든다.노은주 작가는 사라지고 또 새롭게 구축되는 도시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왔다. 낡은 건물들.. 2016. 1. 20.
[one work⑧] 고근호 <A to A'> 2014 고근호 acrylic on canvas, 130.3*291.0cm (3 parts, 130.3*97.0cm each), 2014 고근호는 구글에서 기호 군집체인 유니코드 블락(unicode block)을 다운로드 받았다. 또한 스크린에서 매우 작은 크기로 존재하는 각종 화살표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것들을 모아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덩어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들을 이용해 캔버스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화면 안에서 만들어진 A는 A'가 되고, A와 A'는 또 다른 A''가 되면서 이러한 반복의 행위가 이어져 나간다. 아무 색도 입히지 않은 퓨어한 바탕 위 에는 물을 섞지 않은 순도 백 퍼센트의 아크릴릭 물감을 진득하게 바른다. 각각의 이미지는 하나의 두께를 만들면서 레이어가 쌓일 수록 화면에서.. 2016. 1. 14.
[one work⑦] 강서경 <Mora> 2015 강서경 Gouache on mulberry papart mounted on canvas 50x40x12cm 2015 모라(Mora)는 국어국문학자료 사전에 따르면, "음의 길이에 있어 상대적인 단위"를 뜻한다. 단모음 1음절의 음장을 1모라, 장모음 1음절의 음장을 2모라로 취급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시간을 내포한 단위로 그것들이 모여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마치 음절이 모여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여 문장과 문단을 이루듯이, 강서경의 최소 단위는 끝없이 증식 가능하다.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기본 단위가 연결돼 이어지는 형태인 셈이다. 작가는 다른 작품에서는 정간보의 개념도 쓰고 있는데, 이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유량악보로,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칸을 나누고 그 한 칸을 1박으로 인식.. 2016. 1. 14.
[one work⑥] 최수인 <구름 아래 우주선> 2015 최수인 Oil on canvas 227x145cm 2015 / oil on canvas 227x145cm 2015 / oil on canvas 227x145cm 2015 2009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최수인. 그가 꾸준히 천착하고 있는 주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에 관한 것이다. 그는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방어 심리와 그것을 잘 표현하기 위한 나만의 무대를 지속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초기 작품은 특정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당사자가 포즈를 취하고 세팅된 무대에 서 있는 장면들을 담고 있다. 자연물, 인물, 배경 등 화면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특정한 심리적 분위기를 말하고 있기를 바랬던 것이다. 그러다 점차 한 인물의 개인적 경험으로 이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주인공과 배경이.. 2016. 1. 14.
[one work⑤] 김미영 <A Freeze Fame> 2014 김미영 Oil on Canvas 97 x 130 cm 2014 작가에게 흰 화면은 벽에서 나무 지지대의 두께만큼 떨어져 존재하는 하나의 레이어다. "얇게, 두텁게, 빽빽하게, 느슨하게, 긋기도, 펴기도, 흘리기도, 누르기도, 긁어내기도" 하면서 이 모든 붓터치가 합쳐져 하나의 구멍을 메꾼다. 김미영은 캔버스를 일종의 게이트, 창문으로 생각한다. 세상과 작가 자신을 잇는 어떤 통로로서의 화면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게이트에 작가는 격자무늬를 반복해서 그려넣는데, 이는 창살의 은유적 표현에 다름 아니다. 작가는 다양한 붓놀림으로 쌓아올린 색채 덩어리들을 일정 부분 '닦아 내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시킨다. 흰 사각형 안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얹어 만드는 행위가 아닌, 기존에 쌓아올린 것을 덜어내는 방식을 활.. 2016. 1. 14.
[one work④] 노은주 <풍경1> 2015 노은주 oil on canvas 162.2x130.3cm 2015 노은주는 기존에 재건축 현장을 담은 보도사진을 변형한 이 시대의 풍경화를 줄곧 그려왔다. 집이라는 공간 구조가 인간의 삶에 직,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조망해보려 한 시도였다. 폐허가 된 오래된 집들, 그리고 하얗게 뒷 배경을 처리해서 초현실적 느낌을 부각시켰다. 배경과 더불어 아슬아슬하게 지탱되고 있는 나무, 종이 구조물들을 함께 그렸다. 고도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대상은 폭삭 주져앉아 형체가 사라진 풍경과 대비를 이뤘다. 그러다 가장 최긍 작업은 조물주로서의 작가의 자의식이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 도시 곳곳에서 주워 모은 쓰레기, 혹은 건축 현장의 잔여물, 그리고 작가 자신이 직접 종이로 만든 구조물들을 함께 병치하여 일종의 2016년.. 2015.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