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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서문] 두산갤러리 <사물들: 조각적 시도 Things: Sculptural Practice> 2017.1.11~2.18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기획전: 사물들: 조각적 시도기획: 김수정, 추성아, 최정윤 작가: 문이삭, 조재영, 최고은, 황수연 2017. 1. 11 ~ 2017. 2. 18 / 월요일 휴관오프닝 리셉션 / 2016. 1. 11 수요일 06:00pm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공휴일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두산갤러리 서울 DOOSAN Gallery Seoul서울 종로구 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1층Tel. +82.2.708.5050www.doosangallery.com 우리는 이제 세상을 평평한 모니터,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접한다. 직접 보고 느끼는 세상만큼이나 간접적인 창구를 통해 2차적 경험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면’이라는 인터.. 2017. 1. 12.
[인터뷰] 세상, 우리, 그리고 나 : 작가 김동찬 인터뷰 경기도미술관 설치 전경. 사진: 김상태 세상, 우리, 그리고 나: 작가 김동찬 인터뷰 김동찬은 솔직하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성향이 작업에도 잘 드러난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독특한 그이지만,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주제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는 작업에서 자신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작가 자신에 관한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사회 속의 한 개인인 ‘나’에 관해 말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새롭게 읽어보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페미니스트 슬로건처럼, 그가 가장 편하게, 잘 말할 수 있는 주제로부터 모든 작업이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해 온 작업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윈도우갤러리에 설치된 드.. 2017. 1. 10.
[예술학2] 한국 동시대 ‘추상’ 미술의 가능성 2016.12.2.최정윤 한국 동시대 ‘추상’ 미술의 가능성: 몇 편의 글과 몇 개의 전시를 중심으로 Ⅰ. 들어가는 글“넓은 의미의 추상미술이란 ‘대상을 알아볼 수 있게 재현하지 않은 미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자연의 모방’이라는 전통적 미술개념이 폐기된 20세기의 다양한 미술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이 추상미술에는 자연의 외관을 아주 단순한 형태로 환원하거나, 비재현적 형태를 구성하거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을 중시하는 등의 다양한 경향이 포함된다.”열화당 현대미술운동총서 시리즈 중 『추상미술』에서 옮긴이 정무정은 책이 시작되기 전에 위와 같이 추상미술을 정의하고 있는데, 넓은 의미에서는 재현에 충실하지 않은 미술을 뜻한다. 하지만 서구의 20세기 ‘추상미술’은 일반적으로 엘리트.. 2016. 12. 5.
[작가론] 강현선(Kang Hyunseon): 진짜와 가짜가 섞인 세계 강현선: 진짜와 가짜가 섞인 세계 우리는 모두 무엇이 진짜인지, 무엇이 가짜인지 판별하기 힘든 세상을 살고 있다. 기술 문명의 발전으로 우리는 가짜를 더욱 진짜처럼 느끼는 삶을 살게 되었다. 컴퓨터, 텔레비전, 스마트폰까지 가짜를 진짜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하는 기술의 발전 속도는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구글에서는‘구글 아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하는 플랫폼을 만들기도 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일견 이러한 흐름에 역행(?) 하는 듯 보일 수 있겠지만, 강현선은 미디어 환경에서 체험하는 가상현실을 진짜 현실 세계에 옮겨놓음으로써 무엇이 진짜인지 혼동할 수 밖에 없는 우리 모두가 놓인 상황을 다시금 살피게 한다.(2003)은 유학 생활 가운데 현실에서 .. 2016. 11. 29.
[전시서문] 원앤제이갤러리 <룰즈 Rules> 2016.12.22-2017.1.19 전시제목 : 룰즈 Rules 전시기간 : 2016_1222~ 2017_0119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6_1222_목요일_06:00pm참여작가 : 고근호, 김미영, 성시경, 에이메이 카네야마(Eimei Kaneyama), 이상훈, 이환희, 최수인 (총 7인)후원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전시장 정보 : 원앤제이갤러리_ONE AND J. GALLERY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1-14 / 82-2-745-1644http://www.oneandj.com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전시 내용]1980~90년대 출생의 젊은 회화 작가들 중 가시적인 세계를 캔버스 위에서 재현하기보다 자신만의 체계 내에서 스스로 만든 ‘규칙’을 따라 제작하는 이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2016. 11. 28.
[작가론] 호상근(Ho Sangun): 사소한 일상에 보내는 경외감 사소한 일상에 보내는 경외감 인터넷 상의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SNS에서 친구를 맺은 지인들의 피드를 받아보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 번쯤은 ‘대륙의 기상’ 시리즈를 접해본 적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라는 제목 아래에는 발 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한 박물관의 전경이, 라는 제목 밑에는 스티로폼에 핫소스를 몇 방울 떨어뜨리자 스티로폼이 녹아내리는 모습이, 에는 흰 말에 검정 줄을 그려넣은 말의 모습이, 에는 빵 앞부분에만 샌드위치 속이 들어있어 실상은 텅 빈 샌드위치의 사진이 실려있다. 수십, 수백 여장의 사진들은 중국에서 발견되는 기행 혹은 남다른 스케일을 가진 사건이나 장소 등을 보여준다. 이 시리즈의 사진들은 상식 선을 넘어서는 충격, 상상하기 힘든 웅장한 스케일, 혹은.. 2016. 11. 21.
[작가론] 최수인(Choi SuIn): 힘을 그려내는 방법 힘을 그려내는 방법 최정윤 2016년 1월, 금호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최수인의 작품을 처음 마주했다. 전시장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삼면화가 눈에 들어왔다. 회색, 하늘색, 베이지색, 레몬색까지 한톤 다운된 색채로 구성된 그림이었다. 세 폭의 그림에서 일부 선은 이어져 있었지만, 일부는 단절돼 있어 각각의 캔버스가 독립된 영역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비슷한 색을 통일감있게 사용해 세 폭이 마치 한 폭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드문드문 어떤 형상을 읽어낼 수 있을 듯 싶어서 들여다 보았다. 총을 쏘자 푸드덕 도망쳐 날아가는 비둘기의 날개 같기도 하고, 막 도망가는 닭을 잡아 털을 뽑는 것 같기도 했으며, 깃털처럼 힘을 전혀 받지 못하는 노로 힘겹게 저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 2016. 11. 21.
윤난지, 「포스트모던 시대의 한국 추상미술」, 1997 윤난지, 「포스트모던 시대의 한국 추상미술」, 『월간미술』, 1997년 4월. 필자는 미술가들이 미술만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지평으로 시야를 넓히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추상미술의 경향이 20세기 미술의 지층 속에 박제된 화석과 같이 남아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우리 주변에 네오 제오, 포스트 컨셉츄얼리즘, 모조 추상 등의 이름으로 여전히 추상형식의 미술이 건재한 상황이 바로 이 같은 주장의 근거가 된다. 당대의 추상작가들의 작업을 들여다보면 추상미술 자체가 내부로부터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상미술은 이제 모더니스트가 만든 옥좌에서 내려왔을 뿐 아니라 그간 누려온 영화를 풍자하기 위한 형식적 도구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이 한국의 상황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2016. 10. 13.
미셸 푸코, 마네의 회화, 1971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점심식사 Le Déjeuner sur l'herbe, 1863 미셸 푸코, 『마네의 회화』, 마리본 세종 엮음, 그린비, 2016.1. 마네의 회화 미셸 푸코는 1971년 튀니스에서 마네에 관한 강연을 했다. 그는 마네가 인상주의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인상주의 이후의 20세기 회화를 가능케 한 중요한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르네상스 이후 서구 미술에서는 이차원의 평면에 삼차원을 재현하려는 경향이 지배적이었고, 캔버스 내부의 조명을 재현함으로써 그림이 놓이는 장소에 따라 조명이 변화한다는 것을 부정하였으며, 감상자의 이상적 위치를 고정시켰다. 푸코는 마네가 이런 서구의 재현적 회화의 은폐, 착시, 생략의 기법과는 정 반대로 서구 회화의 전통이 숨기려했던 캔버스의 속성, 한계.. 2016. 10. 13.
[2016.9.23-10.1] 로스앤젤레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6. 10. 3.
[인터뷰] 3D프린터의 무한한 가능성과 예술의 새로운 역할에 관하여 : 작가 하석준 인터뷰 3D프린터의 무한한 가능성과 예술의 새로운 역할에 관하여: 작가 하석준 인터뷰 3D프린터가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는 관객에게 작가 하석준의 개인전 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과도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변화하는 사회 속의 새로운 예술의 역할을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3D프린터를 품고 있는 비너스 조각상, 앞에 서면 인터액티브한 영상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수도자 상, 수십 개의 비너스 얼굴들이 모여 있는 평면 작업, 윈도우 갤러리에 나열되어 있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작은 오브제들, 그리고 그 과정을 작가가 직접 설명하고 있는 1인 미디어 영상까지, 각기 다른 매체, 형식의 작업들을 관통하는 그의 관심사에 관해 들어보자. 이번 전.. 2016. 9. 22.
[인터뷰] 시각 매뉴얼을 따라 이미지를 생산하는 수행자 : 작가 송민규 인터뷰 시각 매뉴얼을 따라 이미지를 생산하는 수행자: 작가 송민규 인터뷰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111장의 평면 작업이 일정한 간격으로 세 벽 가득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들은 몇 가지 패턴이 변형, 반복, 재조합된 이미지인 듯한데, 갈색, 베이지, 파란색, 남색, 보라색, 회색 등 언뜻 채도가 비슷해 보이는 색채들을 사용해 묘한 통일감을 갖는다. 드로잉이 끝나는 지점에는 “수영장 끝에 대서양“이라는 제목 아래 짧은 문구들이 정렬되어 벽에 붙어 있다. 시 같기도 하고, 일기 같기도 한 짧은 메모 모음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 문구들이 추상적이고 모호하게만 느껴졌던 평면 작업의 이해를 돕는 단서가 될 수도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거듭 더해진 물음표들을 안고, 전시장의 윈도우 섹.. 2016. 9. 20.
[전시 리뷰] 여성, 역할, 미술: 임윤경 개인전 <친숙한 집단, 낯선 개인>(2016.8.20~9.11) 여성, 역할, 미술(2016.8.20~9.11, 스페이스윌링앤딜링) 리뷰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는 속도가 여전히 느릴 수밖에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의 몸은 임신과 출산을 담당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열 달 동안 배가 불러서 아이를 낳게 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보통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고, 보살피는 역할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주로 해왔다. 가정의 영역이라고 여겨져 왔던 것들 말이다. 그러나 요즘 젊은 엄마들은 출산 이후에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일을 한다. 집에 떼어놓고 오게 되는 아가는 보모, 혹은 할머니들의 몫이다. 토크에서 임윤경 작가가 언급했던 것처럼, 여성이 해오던 육아 혹은 집안일은 또 다른 여성의 도움으로 그 공백을 메우게 된다. 30대의 여성.. 2016. 9. 20.
[2015.9.16-18] 교토+오사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6. 9. 15.
[2016.2.16-19] 방콕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6. 9. 12.
[2016.1.6-8] 홍콩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6. 9. 12.
[2016.8.28-9.3] 하와이 신혼여행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6. 9. 12.
한계비용 제로 사회 http://www.hani.co.kr/arti/economy/heri_review/671373.html‘협력적 소비’ 플랫폼 급성장 ‘공유지의 비극’ 넘어설까“당신의 자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의사가 있나요?”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지난해 세계 60개국 성인 3만명에게 던진 질문이다. 결과는? 응답자의 6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거꾸로 ‘남의 것을 빌려 쓸 의사가 있다’는 대답도 66%로 비슷했다. 흥미로운 점도 발견됐다. 조사 결과, 북미와 유럽은 ‘공유할 의사’가 50%대에 그친 반면 아시아는 80%에 이르렀다. 남미와 아프리카도 70%를 웃돌았다. 역설적이게도 공유 플랫폼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북미와 유럽이다.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2000년대 초부터 주목받은 개념이.. 2016. 7. 12.
[인터뷰] 추미림: 픽셀로 구현해 낸 삶의 풍경 트렁크갤러리 전시 전경, 2016. 추미림: 픽셀로 구현해 낸 삶의 풍경 추미림은 디지털 화면을 구성하는 기본단위인 ‘픽셀(pixel)’을 사용하여 다차원의 세계를 평면 위에 구축해 왔다. 아파트와 고층빌딩으로 가득 차 있는 도시의 풍경과 각종 링크, 검색어, 이미지들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온라인 공간의 구조적 유사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시각화 해낸 것이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색된 기하학적 도상은 유기체적 선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군집을 형성하며 끝없이 증식한다. 그 외에도 디지털로 작업한 도면 위에 종이 구조물을 덧붙이거나, 손으로 오려낸 템플릿을 이용해 스텐실 기법으로 드로잉을 찍어내는 등 다양한 수작업의 방식을 이용해 디지털 이미지의 차가운 분위기를 상쇄시킨다. 또한 개인적인 추억이나 사적인 감정.. 2016. 7. 12.
신형철, '어떻게 쓰는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문학평론가 신형철 선생님과 워크숍을 했다. 따뜻한 사람이어서 대화하기 편했다. 그중 씨네 21, 1003호 2015년 5월에 소개됐던 글쓰기에 관한 내용을 옮겨적는다. 건축학을 잘 모르면서도 글짓기는 집짓기와 유사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지면이 곧 지면이어서, 나는 거기에 보잘것 없는 글을 짓는다. 내가 나에게 부과하는 준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식을 생산해낼 것. 거기 있을만하고, 또 있을 필요가 있는 건물이 지어졌으면 한다. 한편의 글에 그런 자격을 부여해주는 것은(취향이나 입장이 아니라) 인식이다. 내게 그것은 삶이 힘겹게 제 비밀을 털어놓을 때 할 것만 같은 말이다.둘째, 정확한 문장을 찾을 것. 장인은 원하는 자재를 찾아 전국을 누비기도 할 것이다. 특정한 인식을 가장 정확하게 실어 나르는 .. 2016. 7. 8.